2017년 4월 21일 울산 울주군 온산읍 에쓰오일 울산공장 정유시설 설치현장에서 폭발사고가 발생해 크레인과 부서진 공장 설비가 뒤엉켜있다. 뉴시스
고용노동부와 환경부가 정유업체 대정비 과정 중 사고 예방을 위해 합동 안전점검을 실시했다.
두 부처는 17일 울산 울주군 에쓰오일(S-OIL) 온산공장을 찾아 △안전작업절차 마련·준수 △작업 전 인근 화학물질 제거 △불꽃, 정전기 등 점화원 제거 △가스농도 측정 및 지속 환기 등을 집중 점검했다.
대정비는 공장 가동을 중단하고 설비를 정비·보수하는 시기로, 이 기간 사고 위험이 높아진다.
실제로 최근 5년간 유해·위험물질 다량 취급 사업장에서 발생한 화재 등의 사고는 총 73건 중 44 가량이 정비와 보수작업에서 발생했다.
최태호 고용노동부 산재예방감독정책관은 "안전작업절차를 원·하청 모두 철저하게 준수해 단 한 건의 사고도 발생하지 않도록 긴장의 끈을 놓지 말아달라"고 당부했다.
박연재 환경부 환경보건국장은 "이번 합동점검을 통해 각 부처의 전문성을 융합하여 화학사고 예방의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는 기회가 됐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