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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지상의 평화 실현될 수 있도록 끊임없이 기도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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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촌 곳곳이 전쟁의 화염에 휩싸여 있다. 특히 지금의 분쟁 지역들은 핵 공격 위협이 상존하고 있어 위기감이 어느 때보다 고조되고 있다.

명분을 떠나 모든 전쟁은 인간 생명을 파괴하는 것이므로 일어나선 안 된다. 더욱이 ‘복수’를 명분으로 한 전쟁은 절대 안 된다. 따라서 온 인류와 특히 모든 위정자는 전쟁을 피하기 위해 모든 합리적인 수단을 전력을 다해 동원할 의무가 있다.

레오 14세 교황이 전면전으로 치닫고 있는 이스라엘과 이란 지도자들에게 이성적 대응과 대화를 촉구한 것도 이러한 이유에서다. 전쟁이 초래하는 불행과 불의는 어떤 이유로도 정당화될 수 없다.

역사적으로 이란 민족은 바빌론 포로생활을 하던 이스라엘 백성에게 해방을 안겨줬다. 구약 성경의 에즈라기와 느헤미야기는 이스라엘 백성과 이란 민족의 관계를 잘 서술하고 있다. 이런 두 민족이 앙숙이 되어 전쟁을 벌이고 있다는 게 비극이 아닐 수 없다.

레오 14세 교황은 평화를 위한 대의를 지지하고 화해의 길을 모색하며 모두의 안전과 존엄을 보장할 해법을 찾는 것이 모든 국가의 책무라고 호소했다. 정의·형제애·공동선을 바탕으로 지속가능한 평화가 이어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평화는 단순히 전쟁이 없는 상태가 아니다. 교황의 호소대로 인간 존엄성에 대한 끊임없는 사랑의 실천을 지속할 때 비로소 실현될 수 있는 것이 평화다.

지상의 평화가 실현될 수 있도록 우리 그리스도인들이 먼저 평화를 위해 기도하자. 주님께서는 “원수를 사랑하라”(마태 5,44)고 가르치셨다. “한 민족이 다른 민족을 거슬러 칼을 쳐들지도 않고 다시는 전쟁을 배워 익히지도 않으리라.”(이사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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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평화신문 2025-0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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