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6월 26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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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CN, 지난해 1억 4000여만 유로 모금

분쟁·경제난 속 3년 연속 1억 유로 돌파... 박해로 고통받는 교회·신자 집중 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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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테말라 어린이들이 ACN으로부터 선물 받은 어린이 성경을 들어보이며 밝게 웃고 있다. ACN 제공
 

교황청재단 가톨릭 사목 원조기구 고통받는 교회 돕기 ACN이 지난해 후원·활동 내용을 정리한 ‘2024년 연간보고서’를 18일 발표했다.

지난해 ACN은 한국지부를 포함한 전 세계 23개 지부를 통해 36만여 명이 후원한 성금 1억 4000여만 유로(한화 약 2200억 원)를 모금한 것으로 나타났다. ACN은 2022년 처음 사목활동 지원금이 1억 유로를 넘은 데에 이어, 3년 연속 1억 유로 이상을 모금했다. 전 세계 분쟁과 경제난 확산 속에도 더 어려운 이웃을 생각하는 이들의 따뜻한 손길이 이어진 것이다.

ACN은 지난해 전 세계 137개국에서 활발한 지원을 이어갔다. 지원금의 약 80에 해당하는 1억 1290여만 유로(한화 약 1665억 원)가 사목활동 및 사제 양성 등 사목활동 연계비용으로 사용됐고, 대부분(84.7)이 원조사업 지원 비용으로 지출됐다. 이를 통해 ACN이 펼친 프로젝트만 5335건에 달한다.

또 신앙을 지니고 있다는 이유만으로 박해받는 지역 교회와 현지 그리스도인의 실상을 알리고 이들의 이익을 대변하는 정보·복음화 및 옹호 활동에 1730여만 유로(한화 약 255억 원)가 쓰였다.

우크라이나는 3년 연속 ACN으로부터 가장 많은 지원을 받는 국가로 꼽혔다. ACN은 2022년 전쟁 발발 이후 지금까지 현지 사제와 수도자들의 생계 보장과 신학생 양성, 사목 활동을 위한 운송 수단과 난방 지원은 물론, 전쟁 트라우마를 겪는 이들을 위한 치유 활동에도 힘써왔다. ACN이 우크라이나에 전한 후원금은 2500여만 유로(한화 약 395억 원)에 달한다.

ACN은 전 세계 전쟁·테러의 확산 속에 지원을 늘려가고 있다. 팔레스타인 가자지구·레바논·시리아 등 무력 분쟁 격화 속에도 신앙을 지키는 이들을 위해 전체 지원금의 17.5를 사용했다. ACN은 1000만 유로 규모의 긴급구호 지원금 중 82를 무력분쟁 격화로 도움이 필요한 중동 지역에 사용했다. 이슬람 극단주의 무장단체 테러로 피해를 본 아프리카 부르키나파소 지원 규모는 지난 4년간 3배 늘었다.

레지나 린치 ACN 수석대표는 “모두가 ‘희망의 순례자’로 부름 받은 거룩한 희년에 ‘2024 ACN 연간 보고서’를 통해 이 희망이 구체적으로 드러났음을 확신하게 됐다”며 “여러분의 관대함 덕분에 ACN은 박해와 전쟁, 극심한 가난 등 어려움에 직면한 수십만 형제·자매들에게 희망을 전할 수 있었다”고 전했다.

장현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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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평화신문 2025-0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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