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교구에 새 보좌 주교가 탄생했다. 레오 14세 교황은 8일 최광희 신부를 교구 보좌 주교로 임명하고, 교구 공동체 구성원들이 더욱 주님과 하나된 삶을 살도록 힘을 실어줬다.
최 주교 임명자는 교구장을 보좌해 교구민을 위해 봉사하고, 수도 서울을 관할하는 서울대교구가 복음화의 활력을 더욱 얻어 앞으로 나아가는 데 목자로서 큰 힘이 돼줄 것으로 기대된다. 은총의 큰 십자가를 지게 된 최 주교 임명자에게 축하 인사를 보낸다.
최 주교 임명자는 만 47세로 한국 교회 주교단 가운데 최연소다. 본당 보좌를 거쳐 로마 유학 후 말씀으로 하나 되는 젊은이들의 모임인 가톨릭청년성서모임을 오랫동안 이끌며 청년들의 삶과 현실을 가까이서 듣고 격려해온 사목자다. 아울러 교구의 일을 교회 안팎에 알리는 홍보의 책임과 대변인 역할을 하면서 교회와 사회를 잇는 데 필요한 현안에 함께해왔다.
새 주교의 탄생은 한국 교회 전체에도 기쁜 소식이다. 특히 2027 서울 세계청년대회를 앞두고 서울대교구 젊은 주교의 탄생은 대회를 넘어 교회 청년 사목에도 새 전환을 가져올 수 있다. 젊은이와 함께하는 새 주교의 모습과 메시지가 많은 이에게 위로가 될 것이다.
사도들의 후계자인 주교는 그리스도를 대리하는 이다. 첫발을 내딛는 새 주교가 주교단과 함께 시대 징표를 읽고, 세상과 소통하는 다리가 되며, 신자들의 겸손한 동반자가 돼주길 기도한다. 특별히 젊은이들의 말과 마음을 이해하고, 그들이 교회 안에서 밝은 신앙과 미래를 꿈꾸고 기도하도록 이끄는 목자가 돼주길 당부한다.
새 주교가 세상 끝까지 복음을 잘 전하고, 모든 이들과 우애와 연대가 옅어지지 않도록 함께 기도하고 성원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