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석 국무총리가 7월 10일 수원교구청을 찾아 주교회의 의장 이용훈(마티아) 주교를 예방했다.
김 국무총리는 이 주교를 예방한 자리에서 “우리 국민들이 다양한 분야에서 약자를 돕기 위해 많은 노력을 해 온 것을 알고 있고, 정부도 조금 더 많이 찾아 함께할 수 있는 길을 찾았으면 하는 마음을 갖고 방문했다”면서 “종교가 종교의 역할을 넘어, 사회의 지도자로서 민간의 대표 영역으로서 정부와 협력해 문제를 해결해나갔으면 한다”고 밝혔다.
이 주교는 “천주교회는 선교나 신자 관리는 물론 사회사목 쪽에 많은 관심을 갖고 일하고 있다”고 응답했다. 이어 “‘새벽총리’가 되겠다고 한 것은 부지런히 많은 것을 챙기겠다는 뜻으로 이해하고 있다"며 "많은 사람을 만나고 많은 곳을 다니면서, 소외계층과 가난한 사람들, 고통받는 사람들, 서러워하는 사람들의 편에 서서 살펴봐 달라”고 당부했다.
이 자리에는 수원교구 사무처장 윤재익(바르톨로메오) 신부, 성직자국장 심재형(예로니모) 신부, 홍보국장 이철구(요셉) 신부, 관리국장 이재현(요셉) 신부가, 정부 측에서는 민기 국무총리비서실장, 심종섭 사회조정실장, 김도형 문화체육관광부 종무실장이 배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