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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일상화된 극한 기후, 기후위기 극복 실천 나서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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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전국을 강타한 폭우로 큰 피해가 발생했다. 이미 확인된 것만 30여 명이 숨지거나 실종됐고, 농경지 침수 등 재산 피해는 천문학적 규모다. 피해 지역도 경남 산청·경기 가평·충남 서산 등 전국을 망라한다. 특히 좁은 지역에 짧은 시간 동안 강한 비가 쏟아지는 국지성 집중호우(게릴라성)로 피해가 눈덩이처럼 커졌다.

이번 폭우의 원인으로 7월 초 폭염이 꼽히고 있다. 한반도 주변 해수면 온도가 상승해 수증기를 계속 공급했고 그 수증기가 다시 비구름이 되면서 많은 비를 뿌린 것으로 분석됐다. 문제는 국지성 호우의 빈도가 급격히 상승하고 있다는 점이다. 기상청 종합 기후변화감시정보에 따르면, 국내 6개 측정 지점에서 관측된 시간당 30㎜ 이상 연간 호우일수는 2020년대(2020~2024년) 평균 3.28일로, 관측 이래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는 비단 우리나라만의 얘기는 아니다. 미국 텍사스에는 최근 최대 516㎜에 달하는 기록적 폭우가 쏟아져 8시간 만에 평년 4개월 치 비가 한 번에 왔다. 일본 시즈오카에서도 시간당 최대 69.5mm의 비가 내려 도시를 물바다로 만들었고, 9년 만에 홋카이도에 상륙한 태풍은 순간 풍속이 최대 24.3m에 달할 만큼 거셌다.

올봄 가뭄으로 인한 경북 북부지방 산불과 여름철 게릴라성 호우처럼 극한 기후는 이제 일상이 되다시피 했다. 기후변화 속도가 늦춰지지 않을 경우 이런 피해가 더 자주 일어날 것이다. 가톨릭교회는 오래전부터 지구 환경 파괴의 위험성과 심각성을 경고한 바 있다. 먼저 정부는 기후 변화에 따른 충분한 방재 시스템을 구축해야 한다. 또 개개인 모두 경각심을 갖고 지구 생태계가 더 나빠지지 않도록 기후위기 극복 실천에 적극 나서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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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평화신문 2025-0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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