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 여성경제회의(APEC WEF)’에서 회원국 만장일치로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한 여성의 경제 참여 확대’에 대한 공동성명문이 채택됐다.
여성가족부는 12일 열린 APEC WEF에서 회원국이 ‘여성과 포용적 성장을 위한 라세레나 로드맵(2019~2030)’ 이행을 재확인하고, 그 구체적 이행 방안을 담은 공동성명문을 채택했다고 밝혔다.
라세레나 로드맵은 2019년 APEC가 여성의 경제적 참여를 저해하는 기존 장벽을 철폐하고 자본·시장·고위직에 대한 여성의 접근을 개선하기 위해 여성 교육 지원 등의 내용을 담은 로드맵이다.
이날 채택된 공동성명문은 여성의 역량 강화와 경제 참여 및 리더십 확대를 통한 성장, 여성 폭력 예방과 근절을 통한 안전한 사회, 양질의 돌봄 체계 구축을 통한 지속 가능한 미래 등으로 구성됐다.
구체적으로 성별 임금 격차 해소, 민간·공공 부문 전반의 여성 리더십과 의사결정 대표성 제고, 경력 단절 여성의 양질의 일자리 복귀 지원, STEM(Science, Technology, Engineering, Mathematics) 분야 및 디지털·AI 산업에서 여성의 참여와 리더십 확대, 가족 친화적 근무 환경 조성 등 다양한 정책 실천 방안을 담고 있다.
WEF 의장을 맡은 신영숙 여성가족부 차관은 “이번 공동성명문은 앞으로 APEC 내 여성 관련 의제 협력을 위한 중요한 기반이자 정책 결정의 지침이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APEC 내 모든 정책에 성평등 관점이 반영될 수 있도록 회원국과 꾸준히 협력하겠다”고 말했다.
APEC는 21개 회원국으로 구성된 경제 협력체다. 1989년 호주에서 창설됐으며, 주요 회원국은 한국·미국·중국·일본·캐나다·호주·뉴질랜드·멕시코·인도네시아·필리핀·베트남·러시아·싱가포르·대만·태국·페루·파푸아뉴기니 등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