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황청 종교간대화부 차관 인두닐 자나카라타나 코디투와꾸 칸카남라게 몬시뇰을 비롯한 세계 종교·시민사회 지도자들이 전북 익산에 모여 글로벌 사회의 생명평화 리더십을 논의한다.
주교회의와 원불교 등에 따르면, 제6차 종교연합 세계시민회의가 오는 8월 15일부터 18일까지 전북 익산 원광대에서 ‘글로벌 사회와 생명평화 리더십 : 분열된 세계와 상처 입은 지구를 위한 치유와 해방’을 주제로 열린다. 이번 회의에는 전 세계 지도자들, 신앙 기반 단체, 학자, 시민사회 활동가, 정책결정자들이 모여 글로벌 과제를 논의하고, 평화·연대·지속가능성에 뿌리를 둔 미래를 함께 모색한다.
이번 회의를 관통하는 핵심 주제는 ‘생명평화 리더십’이다. 조직위원회는 “오늘날 전 지구적 위기 속에서 생명평화 리더십은 의미 있는 변화를 위한 필수 동력”이라며 “이 리더십은 연민과 정의, 포용, 생태적 책임이라는 가치에 뿌리를 두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도덕적 용기와 깊은 경청, 집단적 실천을 요구하며 모든 생명이 함께 번영할 수 있는 세상을 만들어가는 것을 목표로 한다”며 “이번 회의는 이러한 리더십을 함양하는 장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회의 주요 연사로는 유엔 600여 개 시민단체를 대표하는 CoNGO 리베라토 바우티스타 대표가 개회사를, 원불교 나상호 교정원장과 스리나카린위롯대학교 조르윗 지라짓 총장이 평화 메시지를 전한다. 기조연설은 교황청 차관 칸카남라게 몬시뇰과 캘리포니아주립대학교 캐서린 포에팅 교수가 맡는다.
또 이번 회의에서는 ‘미래를 위한 변혁적 리더십 : 정의, 생명 그리고 평화’, ‘상처받은 세상을 위한 치유 : 사회적·환경적 정의를 향한 길’ 등 5개 세션이 진행된다. 문화교류 프로그램과 생명평화 워크숍, 세계시민 정상회의 등 프로그램도 마련됐다.
주교회의에 따르면, 이번 회의에 참석하는 천주교 인사로는 칸카남라게 몬시뇰을 비롯해 주교회의 교회일치와 종교간대화위원회 위원 정우석(대전교구) 신부·이순영(크리스티나)씨, 포콜라레 운동에 속한 청년 3명, 만남중창단 멤버 하성용(서울대교구 정의평화위원장) 신부, 예수회 MAGGGA 연구센터 소장 강인근 신부 등이 있다.
이준태 기자 ouioui@cpbc.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