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연합 군사연습 '을지자유의방패(UFS)' 기간인 19일 경기 동두천시 소재 주한 미군기지에서 미군 장병들이 분주히 움직이고 있다. 뉴시스
북한은 20일 현재 진행 중인 한미연합훈련 을지자유의방패(UFS) 연습에 대해 "가장 노골적인 침략전쟁 시연"이라며 반발했다.
또 한미가 야외기동훈련 절반을 다음 달로 미룬 데 대해서는 '기만술'이라고 했다.
북한 대외매체 조선중앙통신은 이날 논평에서 18일 시작한 UFS연습과 관련해 "적들은 그 무슨 훈련조정이요, 연기요, 축소요 하는 따위의 낭설을 대대적으로 조작, 유포시키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정동영 통일부 장관이 UFS 조정 필요성을 언급한 이후 한미 군 당국은 폭염 등을 이유로 야외기동훈련 절반을 다음 달로 연기했다.
조선중앙통신은 "장장 70여 년에 걸치는 미한의 대조선 침략전쟁연습 역사에 조정놀음이 벌어진 것은 결코 처음이 아니"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미한 연합훈련계획에 반영된 기본 연습 내용은 모두 그대로 강행"된다면서 "현 미한 당국이 이전과는 다른 조치인 듯이 포장하고 있는 훈련조정 놀음은 기만술에 불과하다"고 했다.
통신은 "미한 합동군사연습에 대비해 주권안전을 수호하려는 우리의 확고한 의지와 능력은 실천행동으로써 표현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미는 오는 28일까지 UFS연습을 진행하며, 훈련 규모는 예년과 비슷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