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주 3일 만에 태어나 건강하게 귀가하는 이른둥이 퇴원 사진. 서울성모병원 제공
서울성모병원이 수도권에서 유일하게 보건복지부의 ‘2025년 권역 모자의료센터 지원사업’에 선정됐다.
권역 모자의료센터는 고위험 산모와 중증질환 신생아 치료를 통합적으로 담당하는 의료시설이다.
현재 서울성모병원에 입원하는 전체 산모의 60 이상이 고위험 산모인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성모병원은 고위험 산모의 산후출혈, 자간전증, 조기진통, 다태아 분만 등 다양한 위험 요소를 고려해 진료하고 있고, 고위험 신생아는 평균 10년 이상 경력을 갖춘 전담간호팀을 구성해 돌보고 있다.
또 초극소 미숙아 클리닉, 소아외과 클리닉, 선천심장 클리닉 등 특수진료 클리닉을 비롯해 소아심장분과, 소아외과 등 여러 분야의 전문의가 협력해 맞춤형 진료를 하고 있다.
서울성모병원은 이같은 다학제 기반 전문 진료 시스템으로 지난해 9월 자연임신 다섯쌍둥이 분만에 성공했다.
지난해엔 미국이나 유럽에서 적극적으로 시행하지 않는 22주 미숙아를 포함해 100여 명의 고위험 신생아 중환자가 입원 치료를 받았다.
서울성모병원 권역 모자의료센터는 25주 미만, 750g 이하의 초극소 미숙아까지 포괄하는 고난이도 치료, 다태아 분만과 집중 치료가 가능한 인력 풀을 바탕으로 진료부터 연구까지 강화할 계획이다.
이를 바탕으로 고위험 산모와 신생아에 특화된 전 주기 치료와 관리 체계를 모자 진료의 선진 모형으로 제시해 나갈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