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교진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장관 후보자가 지난달 14일 오전 서울 여의도 한국교육시설안전원에 마련된 인사청문회 준비 사무실로 출근하고 있다. 뉴시스
최교진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장관 후보자가 2일 오전 국회 교육위원회 인사청문회 모두발언에서 "공교육 회복을 위해 선생님들을 지키고 보호하는 것을 최우선 정책과제로 추진하고자 한다"고 강조했다.
최 후보자는 "선생님이 학생을 가르치고 돌보는 데 온전히 전념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선생님으로서의 헌신과 사명감이 존중과 보람으로 돌아올 수 있는 교육 환경을 만들고자 온 힘을 다하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최 후보자는 "교사를 통해 우리 아이들은 경쟁을 넘어 서로를 존중하고 더불어 살아가는 법을 배워야 한다"면서 "교육에서 중요한 가치는 경쟁에서 이기는 것이 아니라 건강한 공동체의 일원으로 함께 더불어 살아가는 법을 배우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학생들이 서로를 존중하고 함께 어울려 살아가는 법을 배우는 학교를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며 "정서와 행동 위기 학생을 위한 지원체계를 구축해 학생들의 마음 건강을 챙기겠다"고 말했다.
최 후보자는 공교육 국가책임 강화를 약속했다.
최 후보자는 "기초학력 지원을 강화하겠다"면서 "학부모의 돌봄과 교육비 부담을 덜고자 유아부터 초등가지 양질의 돌봄과 교육을 지원하고 지역사회와도 힘을 모으겠다"고 전했다.
인공지능(AI) 시대를 이끌어갈 미래 인재 성장을 강조했다.
최 후보자는 "디지털 문해력과 AI 기초역량 강화를 지원하겠다"며 "생각하는 힘과 창의력, 문제해결 능력, 인간다운 상상력을 키우는 인문학 교육 확대, 학교 시민교육 강화를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최 후보자는 "교육의 힘으로 지역 혁신을 이끌고 국가 균형 발전을 실현해 나가겠다"며 "학생들이 자기 지역에서 좋은 대학을 갈 수 있고 졸업 후에도 그 지역에서 안정적인 일자리를 얻어 정주할 수 있도록 하는 선순환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최 후보자는 "지방 대학에도 서울대 수준의 전략적 투자와 체계적 육성을 추진하겠다"면서 "수도권 중심의 교육 불균형을 해소하겠다"고 말했다.
최 후보자는 "이 같은 정책은 저 혼자만의 힘으로 이룰 수 있는 일이 아니다"며 "교육공동체는 물론 온 사회가 지혜를 모으고 함께 힘을 합해야만 가능한 일이다. 이를 위해 현장의 목소리를 경청하고 교육공동체와 지속적으로 소통하겠다. 국가교육위원회, 시도교육청, 대학, 관계부처와 적극 협력할 것"이라고 내비쳤다.
최 후보자는 장관 지명 직후부터 과거 음주운전 경력, SNS 막말 논란, 논문 표절 등이 불거졌다. 이에 최 후보자는 "저의 소신은 위원님들의 질의에 답변하는 과정에서 진실되고 소상하게 말씀드리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