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교구장 정순택(베드로) 대주교는 9월 3일 서울대교구청에서 전성환 대통령실 경청통합수석을 접견하고 환담했다.
전 수석은 “천주교가 사회적 약자들을 잘 보듬어 주시고, 사회적으로 의미 있는 일들을 많이 해주셔서 감사하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정 대주교는 “사회의 ‘귀’가 돼주면서, 특히 사회적 갈등 해소와 다양한 목소리에 대한 정책 반영에 힘써 주시기 바란다”고 답했다.
이날 접견에서 정 대주교와 전 수석은 2027 서울 세계청년대회(WYD) 준비 과정과 종교간 협력, 국민적 공감대 형성 방안을 논의했다.
정 대주교는 “세계청년대회는 단순한 종교 행사가 아니라, 한국 사회와 세계 청년들이 함께 어울리는 평화와 연대의 축제”라며 “특히 한국은 비그리스도교 국가 가운데 처음으로 WYD를 개최하게 되는 만큼, 한국 사회의 다양성과 종교 간 협력을 보여줄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전 수석은 “사회가 분열과 갈등을 겪는 지금, 종교의 역할이 매우 크다”며 “특히 천주교가 사회 통합과 연대의 중심 역할을 해주길 바라며 정부도 WYD가 성공적으로 개최될 수 있도록 협력하겠다”고 전했다.
접견에는 교구 사무처장 정성환(프란치스코) 신부, 문화홍보국장 김남균(시몬) 신부, 2027 서울 WYD 기획사무국장 이영제(요셉) 신부, 이철호 대통령실 경청통합수석실 행정관이 배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