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남성과 여성의 1인당 평균 임금이 전년 대비 4.4p 증가한 30.7로 나타났다. 여성가족부는 5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공시대상회사의 성별 임금 격차 등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지난해 성별 임금 현황을 공시한 2980개 공시대상회사를 분석한 결과 남성 1인당 평균 임금은 9780만 원인 반면, 여성은 6773만 원이었다. 전년 성별 임금 격차 26.3 대비 4.4p 커진 것이다.
성별 임금 격차는 ‘전자공시시스템’(DART)에 제출된 공시대상회사의 사업보고서에 공개된 공공기관의 2024년 기준 성별 임금 관련 정보를 분석하는 방식으로 조사됐다.
구체적으로 보면, 남녀 평균 임금은 모두 전년대비 감소했다. 그러나 여성의 임금 감소폭은 6.7로 남성(0.8)보다 컸다.
여가부는 이 같은 결과에 대해 “특히 제조업·정보통신업·금융 및 보험업 등의 종사자가 많은 산업에서 성별 임금 격차가 전년대비 확대되면서, 전체 격차 증가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고 풀이했다.
격차가 적은 산업은 예술·스포츠 및 여가 관련 서비스업이 15.8, 숙박 및 음식점업 17.7, 전기·가스·증기 및 공기 조절 공급업 22.5 순으로 집계됐다.
공시대상회사의 평균 근속 연수는 남성 11.8년, 여성 9.4년으로 성별에 따른 근속 연수 격차는 20.9였다. 이는 전년 23 대비 2.1p 감소한 수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