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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젊은이들의 ‘신앙 모범’ 두 성인의 초대에 응답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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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교회가 7일 젊은 복자 2명을 시성했다. 카를로 아쿠티스(1991~2006)와 피에르 조르지오 프라사티(1901~1925)다. 레오 14세 교황은 즉위 후 처음 주례한 이날 시성식에서 청소년·청년들이 본받아야 할 10대·20대 젊은 두 복자를 성인품에 올리면서 오늘날 젊은 신앙인들이 그들의 진정한 삶과 신앙을 익히고 본받아 실천해달라고 독려했다.

아쿠티스 성인은 ‘밀레니얼 세대 첫 성인’으로, 디지털 시대 신앙인의 모범을 보여준 상징적 인물이다. 최근 몇 년 동안 세계 교회는 그의 삶과 정신을 따르고 있다. 그는 어린 나이에 백혈병으로 생을 마쳤지만, 인터넷을 활용해 기적의 기록을 정리하고 지역 교회 온라인 활동을 도우며 하느님을 알린 ‘주님의 인플루언서’였다. 매일 성체를 모시고 기도했던 프라사티 성인은 가난한 이웃과 정의로운 사회를 위해 헌신했고, 선종 100년 만에 성인품에 올랐다.

오늘날 젊은이들이 직면한 현실은 어느 때보다 힘겹다. 무관심과 냉소, 빠른 변화 속 신앙은 삶에서 밀려나고 있다. 그러나 20·21세기 다른 시대의 두 젊은 성인은 매일 성체와 성모 신심의 중요성을 깨닫고 나보다 하느님 중심의 삶을 기뻐하며 복음을 증거했다.

특히 현대 기술로 신앙을 전한 아쿠티스 성인의 삶은 귀감이 된다. 스마트폰과 SNS 등 수많은 온라인 플랫폼이 어둠의 장으로 변해가는 오늘날, 성인은 이를 하느님을 더 널리 아름답게 알리는 곳으로 만들었고, 신앙의 깊은 의미를 전했다. 많은 젊은이에게 필요한 열정이다.

청소년·청년 시기 이들은 이미 자신의 재능으로 세상에 신앙을 증거하고 사랑을 실천했다. 그리고 또래들에게 “삶을 낭비하지 말고, 위로 향하게 하라”고 당부했다. 이 초대에 응답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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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평화신문 2025-0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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