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9월 17일
기획특집
전체기사 지난 연재 기사
[이웃종교] 조계종 출가자 수…5년 만에 100명 넘을 듯

폰트 작게 폰트 크게 인쇄 공유


대한불교조계종의 올해 출가자 수가 5년 만에 세 자릿수를 기록할 전망이다.


조계종에 따르면, 9월 8일부터 시작된 제69기 사미·사미니계 수계교육에 참여한 남녀 행자는 50명이다. 여기에 지난 2월 제68기 교육을 통해 배출된 예비 스님 51명을 합치면 올해 출가자 수는 100명을 넘을 것으로 보인다.


조계종 출가자는 2000년 532명에서 2015년 204명으로 줄었고 2021년에는 두 자릿수까지 떨어졌다. 특히 2022년에는 코로나19 팬데믹 영향으로 61명까지 급감하며 최저치를 기록했다.


이에 조계종은 새로운 해법을 모색해왔다. ‘힙한 불교’를 내세워 청년 불자 확대에 나서고, SNS 포교와 미혼남녀 대상 템플스테이를 통해 젊은 세대와의 접점을 넓혔다. 이러한 변화가 출가자 증가로 이어졌다는 분석이 나온다.


또한 9월 10일 열린 중앙종회 임시회에서 ‘은퇴출가에 관한 특별법’ 개정안이 만장일치로 통과되면서, 은퇴출가자들은 4년 과정의 승가대학 과정을 이수하면 별도 공백 기간 없이 곧바로 비구·비구니계 수계 자격을 부여받게 됐다. 조계종은 이를 통해 은퇴 세대의 출가를 제도적으로 뒷받침하고, 중장년층의 유입을 늘려 승가 인력 기반을 확대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한편 한국교회 역시 사제 성소 감소라는 과제 앞에 변화의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다. ‘한국 천주교회 통계 2024’에 따르면 2024년 교구 소속으로 사제품을 받은 신부는 72명으로 최근 10년 사이 가장 적었다. 2019년까지 매년 100명 이상을 배출했지만, 2020년부터 100명 아래로 떨어졌다. 


서울대교구 대신학교장 민범식(안토니오) 신부는 “성소 감소는 분명한 현실이지만, 성소 계발의 방식을 단순히 젊은 세대의 트렌드에 맞춰 ‘힙한 방식’으로 바꾸기보다는 사제가 보여주는 삶의 매력과 가톨릭교회가 지닌 고유한 매력을 오늘의 상황에 맞춰 어떻게 드러내고 전할지 깊이 고민해야 한다”고 말했다.


변경미 기자 bgm@catimes.kr



[기사원문보기]
가톨릭신문 2025-09-17

관련뉴스

말씀사탕2025. 9. 17

시편 32장 12절
의인들아, 주님 안에서 기뻐하고 즐거워하여라. 마음 바른 이들아, 모두 환호하여라.
  • QUICK MENU

  • 성경
  • 기도문
  • 소리주보

  • 카톨릭성가
  • 카톨릭대사전
  • 성무일도

  • 성경쓰기
  • 7성사
  • 가톨릭성인


GoodNews Copyright ⓒ 1998
천주교 서울대교구 · 가톨릭굿뉴스.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