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9월 23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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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은경 장관, 낙태 관련 "천주교 주교단 만나 의견 경청할 것"

"종교계 우려 충분히 공감…의견 경청하고 정책에 반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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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은경 보건복지부 장관이 22일 서울 여의도 전경련회관 컨퍼런스에서 열린 출입기자단 정책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보건복지부 제공.

정부가 임신중지 법·제도 개선과 약물 도입을 국정과제로 추진하기로 한 가운데 정은경 보건복지부 장관이 천주교 주교단을 만나 의견을 경청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정 장관은 22일 서울 여의도 전경련 회관에서 열린 출입기자단 정책간담회에서 "종교계에서 우려하는 내용에 대해 충분히 공감하고, 이해하고 있다"며 "소통이 필요하면 천주교 주교단을 찾아뵙고, 의견을 경청해 정책에 반영하도록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이어 "여성의 자기 결정권과 태아의 생명권을 어떻게 입법으로 조화할 것이냐가 상당히 어려운 숙제"라며 "현재 상태로 놔둔다면 불법적인 약물로 여성들의 건강이 위태로워질 수 있고, 거의 만기가 된 출생아를 사망에 이르게 하는 사회적 문제가 공존하고 있는 게 사실"이라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어떻게든 사회적인 합의점을 찾아 문제를 해결해야 된다는 생각"이라며 "현재 국무조정실을 중심으로 관계 부처가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정 장관은  "국회 입법 과정을 통해 사회적인 의견 수렴과 제도화에 대한 문제가 해결될 것으로 보고 있다"고 덧붙였다. 

앞서 한국 천주교 주교단은 7월 23일 발표한 성명에서 무제한적 낙태 허용, '임신중지'라는 용어 사용, 낙태 수술의 건강보험 지원, 약물 낙태 허용 등은 교회의 생명 존중 원칙뿐 아니라 헌재 판결의 취지와도 어긋난 비윤리적이고 반생명적인 입법이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또 생명윤리 담당 주교와 사제들은 지난 12일 낙태 전면 허용과 낙태 약물 도입 등을 골자로 한 '모자보건법 개정안'을 대표 발의한 더불어민주당 남인순 의원, 이수진 의원을 방문해 항의 뜻을 전하고 한국 주교단 성명서를 전달했다. 

지난달 26일에는 박주민 국회 보건복지위원장에게 주교단 성명서와 서울대교구 입장문을 전달하고 의견을 나눴다.

한국 천주교는 주교단 차원에서 정은경 보건복지부 장관 면담을 추진할 것으로 알려져 성사 여부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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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평화신문 2025-0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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