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9월 24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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敬(경)건한 靈魂(영혼) - 申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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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으로부터 꼭 九十六년전인 一八五三년 五월 二十五일 독일과 불란서의 국경선의 산들을 만께 흘러가는 라인강반 물-하임에 위대한 신학자 한 분이 탄생하였다 근세 신학계에 위대한 업적을 남긴 이 독일의 탁월한 신학자 크리스띠안 빼-쇠의 진리탐구의 정신과 기도와의 조화있는 다채로운 인생이 종언(終언)을 고한 날은 一九三五년 四월 二十六일이었다 十七세경에 문스텔의 예수회 수도원에 들어가서 고전어(古典語)와 수사어(修辭語) 연구에 몰두하고 一八九三年부터 三년동안 철학을 전공 교편을 잡는 한편 유명한 철학자 다에크만 밑에서 의의있는 철학 연구의 날을 보내고 일류 잡지에 논문을 기고하는 등 그의 학적활동의 싹이 트기 시작하였다 二十五세때 영국에서 신학연구를 시작하고 五년후에 성스러운 사제에 서품되었다 그후 당지 학교에서 二十五년간 교리신학 교수의 생활을 보내였다 그의 훌융한 지성(知性)의 힘을 마음껐 발휘하고 확실한 걸음을 걸어가면서 그 완성을 목표하고 그는 매진하였다 어려운 문제도 그의 앞에는 쉽게 풀어지고 심연(深淵)한 자태(姿態)그대로 인간 이성(理性)에게 만족을 주었다 또한 그것을 고묘한 표현으로 증명하는 저력(底力)도 구비하고 있었다 교단에서 취급하는 여러 가지 진리는 다만 논리적 이성(論理的 理性)의 대상만이 아니었다 그것은 깊은 내면생활(內面生活)의 심오(深奧)에서 솟아나는 「정신의 보배」라고도 할 수 있는 진리였다 교리의 깊은 뜻에 관하야 그의 입에서 나오는 한마디 말슴은 열정을 띄우고 차차로 고조하게 매력을 주었다 또한 ??는 저술가로서 그 일흠이 사방에 전은되었다 전九된으로 되는 「교리신학」의 유명한 책을 쓰기 시작한 것도 이때였다 그래서 교회식학자 반열에 들어가게 된 것도 교리에 대한 그의 심원하고 명절한 이해 때문이다 一九○六년의 「신감(神感)에 관하야」는 기념할 만한 그의 령작이었다 그밖에 많은 저작이 이어서 나왔다 빼-숴는 가톨릭의 전통적 정설을 충실히 지키는 한편 근대적 사조를 이해하고 지도하기 위하여는 시간과 노력을 아끼지 아니하였다 이십(二十)세기에 모데르니즘의 선픈이 가톨릭교회의 언덕에 밀려들어다을때 용맹히그 그는 일어나서 독일의 가톨릭교회를 지켯다 후일에 비오 십(十)세의 유명한 회칙에 의하야 그의 태도가 시인(是認)되고 칭찬을 받게되 것은 그에게 큰 기뿜이었다


수도적 방면에 있어서도 그는 신학의 심원한 지식에 물들러 여러가지 저작으로 많은 영혼에게 큰 자양을 주었다 「모든 성총의 전달자이신 성오」를 저술하고 마리아에게 대한 깊은 사모의 정을 마음 속 깊이 간직하고 있었다 「진리는 너희들을 자유롭게 하리라」하는 성경 말슴을 자기 지적(知的)생활의 거보(巨步)를 걸어 가는 면묵은 약진(躍進) 바로 그것이었다


초품의 기억력으로 그는 전문의에 관하여도 광범한 지식을 홱득하야 담화 시에도 역사 문화 자연 과학 전생과학에 관한 풍부한 지식을 가지고 사람들을 놀라게 한 것이 종종 있었다


그는 위대한 신학자임과 동시에 극히 신심있는 수도사제였다 라인강반의 어린이들이 가지고 잇는 양기있는 성질을 언제든지 잃지 아니하나 그러나 깊은 기도의 고요한 생활을 무엇보담 사랑하는 사제였다 그리고 그 깊은 신심은 내면의 고요한 침묵 가운데 겸손한 태도로 장성하였다 진리를 지적하는 엄연한 그의 태도를 본 사람은 가까히 가기 어려운 느낌을 느끼나 그러나 한번 가까히 하면 온후한 성덕을 신변에 따뜻하게 경험하는 것이 었다 가끔 사람들은 성체(단) 앞에 무릎을 꿀고 장시간 기도하는 그를 발견하였다 빼-숴가 예수회에 입회하야 五十년이 되는 기뿜을 그의 사랑하는 제자들이 축하한 一九一九년 때부터 그의 늙은 몸에 쇠약하는 징조가 나타났다 그러나 그는 노력을 계속하고 판을 거듭하는 자기 저작에 끈임없이 새로운 붓을 가(加)하는 것이었다 몸에 열이 아무리 있어도 제단에 올라가서 미사를 봄헌하기를 계속하였다 三월 十九일 요셉첨례날 몸에 비상한 고로움을 느끼면서 미사를 봉헌한 것이 최후의 미사였다 그 뒤는 심하게 계속하는 토사로 불가능하게 되었다 그것이 그의 최대의 고로움이었다 고로움을 통하야 전쟁하는 그의 놀라우 ㄴ인뇌력은 주위의 사람들을 감동시켯다 주위의 사람들이 엽에서 그 고로움을 十자가상의 그리고 권고할 때 그는 언제든지 아이처럼 즐거히 긍정(금定)하였다 四월 二十六일 최후의 고로움이 임박하였다 주위의 사람들은 임종인 것을 예감하였다 그날 아침 신부는 고해하고 전능하신 천주게 자기를 바치고 다음에 혼수상태에 떠러졌으나 의식을 다 다시 회복하였을 때 또 한번 죄의 용서를 청하였다 최후의 고로움은 열두시반까지 계속하였다 이렇게 위대한 뻬-숴의 경건한 영혼은 임종의 기도를 칭하는 을라들 엽에서 평안히 눈사 감앗섯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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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신문 2025-0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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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언 3장 5-6절
네 마음을 다하여 주님을 신뢰하고 너의 예지에는 의지하지 마라. 어떠한 길을 걷든 그분을 알아 모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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