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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 캄보디아 사태에 외교부 질타…"교민 안전 강 건너 불구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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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석기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위원장이 16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전체회의에서 의사봉을 두드리고 있다. 뉴시스 

여야는 13일 외교부 등을 대상으로 한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캄보디아 내 한국인 납치 급증과 재외공관의 대응 부실을 질타했다. 

김기현 국민의힘 의원은 이날 외통위 국정감사에서 "캄보디아에서 한국인 납치 건수가 2022~2023년 무렵에는 연간 10~20건 정도로 파악됐는데 올해는 8월까지 330건으로 무려 30배, 3000가 증가했다"며 "그러나 외교부는 강 건너 불구경하는 것 같다"고 지적했다.

이어 "캄보디아 대사관에서 7월 하순 무렵 피해자 가족에게 신고를 받았는데 안타까운 죽음을 방치했다"며 "전 세계 171개 재외공관이 운영되는데 대사 공석인 곳이 43곳"이라고 덧붙였다.

조현 외교부 장관은 "우선 캄보디아에서 안타까운 사건이 일어난 데 대해 국민 여러분께 죄송스럽게 생각한다"며 "외교부로서는 그 사건을 빠르게 수습하고자 가장 노력하고 있다는 점을 말씀드린다"고 했다.

윤후덕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조 장관이 "특단의 대책을 마련해 캄보디아 정부와 필요한 조치를 취해 나가겠다"고 말하자 "대통령의 특단의 대책이 (구체적으로) 무엇인가. 대한민국 국민 300~500명이 남의 나라에서 납치·감금돼 연락두절된 상황인데 공군 1호기라도 보내야 하는 것 아니냐"고 반문했다.

민주당 이용선 의원은 "현 대사는 공석에, 전임 대사는 취임할 때 논란이 많았다"며 "이후 교민과 국민의 안전·치안 문제를 방치하고 수수방관했다는 비판이 많다. 필리핀보다 캄보디아에서 납치·감금 신고가 많은데 '코리안 데스크'는 전혀 없다"고 했다.

'코리안 데스크'는 특정 국가에서 한인 대상 범죄를 전담하는 파견 경찰관으로 급증하는 한국인 취업사기·납치 범죄에 대응하기 위해 운영하는 제도다. 

2012년 5월 필리핀에 처음 설치됐으며 현재 필리핀과 태국의 경찰기관에 각각 경찰관 3명과 2명이 파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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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평화신문 2025-1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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