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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한국 찾은 볼리비아 레네 대주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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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리비아 산타크루즈대교구장 레네 레이게 세사리(Ren? Leigue C?sari) 대주교가 10월 16일부터 29일까지 13박14일 일정으로 한국을 방문했다. 한국어로 “찬미예수님”이라고 인사를 건넨 레네 대주교는 “한국 방문 일정을 통해 하느님의 현존을 느꼈다”며 “다른 언어와 문화 안에서도 신앙 안에 우리 모두 하나임을 굳게 믿게 됐다”는 소감을 밝혔다.


레네 대주교 방문은 대구대교구의 볼리비아 선교 30주년을 기념해 성사됐다. 앞서 5월에는 대구대교구장 조환길(타대오) 대주교가 산타크루즈대교구를 방문해 교구 사제들의 선교 현장을 둘러보고, 레네 대주교와 선교 30주년 기념 미사를 공동 집전했다.


레네 대주교는 10월 18일 대구대교구 성모당에서 조환길 대주교, 교구 총대리 장신호(요한 보스코) 주교 등과 함께 선교 공동체를 위한 미사를 봉헌했다. 19일에는 성정하상성당을 찾아 전교 주일 미사를 봉헌한 후 주교좌계산대성당과 주교좌범어대성당, 한티순교성지, 가톨릭신문사와 대구가톨릭평화방송 등을 둘러보고, 볼리비아에 선교 수녀를 파견하고 있는 예수성심시녀회 본원도 방문했다.


“대구대교구의 볼리비아 선교는 30년 동안 양 교구의 돈독한 우정 안에 좋은 관계로 잘 이어지고 있습니다. 교구 선교 사제들의 헌신은 우리 교구에 매우 중요한 부분입니다. 저뿐만 아니라 사제단과 본당 신자들도 한국 신부님들과 친근하게 지내며 그분들의 사목 활동을 돕는 일에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레네 대주교는 대구에서 온 선교 사제들이 처음에는 다른 언어나 문화로 많이 힘들어하지만, 막상 선교를 마칠 때는 작별 인사에 깊은 아쉬움이 묻어난다고 말했다.


“아마도 신부님들께서 이미 볼리비아 사람들의 삶에 들어와 함께 살아온 세월에 대한 아쉬움일 것입니다. 저는 파견된 신부님들이 선교 사목에 완전히 헌신하시고 기쁘게 그 일을 하고 계시는 모습을 늘 봐왔습니다. 참으로 아름다운 선교라고 생각합니다.”


레네 대주교는 한국교회 신자들에게 “교회 담장 밖에 있는 사람들에게도 믿음을 전하는 노력”을 당부했다.


“한국 신자들을 만나면서 이분들이 매우 깊은 믿음을 가진 헌신적인 분들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저는 여러분들의 믿음과 헌신, 봉사가 성당 밖에 있는 사람들에게도 가닿을 수 있어야 한다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우리가 하느님께 대한 믿음을 갖는다는 것은 그 기쁨을 다른 이들과도 나눈다는 의미를 이미 내포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한국 신자들께서 예수님과의 만남을 통해 믿음을 키우고, 그 믿음을 세상 모두와 나누는 복음의 기쁨을 누리시길 기도합니다.”



우세민 기자 semin@catime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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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신문 2025-1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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