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재홍 평단협 회장 “내년 말 책으로 출간 계획”

“우리 평신도들이 교회를 위해 불꽃처럼 살다 가신 분들의 삶을 가톨릭평화신문과 공동기획해 연재합니다. 이를 통해 모든 평신도에게 모범이 되는 이들의 삶을 전하고, 그분들을 따르면서 살도록 하고자 합니다.”

한국평신도사도직단체협의회와 가톨릭평화신문이 이 땅에서 모범적 삶과 신앙을 살았던 한국 교회 평신도 8명을 선보이는 코너 ‘이 땅의 평신도’를 본지에 연재한다. 안재홍(베다) 회장은 “한국평단협은 신앙과 삶에서 별처럼 빛나는 한국 교회 평신도 8명을 가톨릭평화신문을 통해 연재하고, 이분들의 이야기를 묶어 책을 발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국평단협과 본지 공동기획 ‘이 땅의 평신도’는 누구보다 인간적·복음적으로 훌륭한 삶을 살며, 그리스도인 향기를 불꽃처럼 전한 평신도 8명의 삶을 깊이 들여다보는 코너로, 이들의 헌신을 기리는 의미에서 평신도 주일인 11월 9일자부터 연재된다.

선정위원단을 통해 선정된 인물은 연재 순으로 △‘쪽방촌의 성자’ 선우경식(요셉) - 이충렬 △‘도시 빈민의 대부’ 제정구(바오로) - 김문태 △‘문학을 통한 사도적 삶’ 박완서(엘리사벳) - 정혜린 △‘공소에서 주교좌까지’ 엄주언(마르티노) - 이현준 △‘교육자이자 생태 영성가’ 장일순(요한) - 한상봉 △‘한국 평협의 기틀’ 유홍렬(라우렌시오) - 김선필 △‘문화 독립운동가’ 안봉근(요한 세례자) - 송란희 △‘신자답게 사는 길을 찾아’ 신치구(벨라도) - 권은정 등이며, 연재는 교회 안팎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하는 작가들이 선보인다. 교회 안에서 인물별 5주씩 40주간 연재하는 대기획이다.
 
안 회장은 “삶이나 생애가 평신도들에게 선한 영향력을 끼쳤다는 공통된 판단 하에, 그러한 영향력이 단순히 교회 안에만 머물지 않고 사회 전반에 영향을 줬던 인물들 위주로 선정하게 됐다”며 “평신도사도직연구소가 선정위원회를 구성해 정말 소중한 분들을 선보이게 됐다”고 밝혔다.

안 회장은 이어 “객관적이고 보편적인 시각과 성찰을 통해 대상 인물을 선정했다”며 “이번에 선정된 여덟 분은 서울대교구를 비롯해 춘천·원주 등 여러 교구에서 나왔고, 사업 진행 과정에서 이미 여러 기관에 보고를 드렸기에 교회 안팎으로 관심이 많았다”고도 전했다. 그러면서 “평신도만의 위인전을 만드는 느낌도 든다”며 “이분들의 삶이 연재되는 코너가 우리 교우들에게 선한 영향을 줄 것으로 믿는다”고 덧붙였다.

안 회장은 “글이 너무 길면 독자들이 이해하는 데 어려움이 있을 수 있다는 점을 고려해 1인당 5회씩 연재하는데, 그렇게 하면 독자들이 자기 삶을 충분히 살면서도 교회 정신으로 사신 이 분들의 삶을 잘 보고 따를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그러면서 “선배 신앙인들을 기억하고 그 뜻을 이어가고자 하는 소중한 가치는 더욱 널리 알려야 한다”면서 “이번 ‘이 땅의 평신도’를 가톨릭평화신문과 함께 기획해 불꽃처럼 살다 가신 분들의 이야기를 전하게 되어 감사한 마음”이라고 덧붙였다.

안 회장은 이어 “한국평단협과 가톨릭평화신문은 지난 2015~2017년에도 같은 주제로 평신도 10인의 삶과 신앙을 신문에 소개하고 책 「불꽃이 향기가 되어」 1·2권을 발간한 경험이 있다”며 “내년 말쯤 여덟 분의 이야기가 모두 게재를 마치면 같은 이름으로 3권을 낼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상도 선임기자 raelly1@cpbc.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