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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신형식 신임 주교황청 대한민국대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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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29일 주교황청 대한민국 대사에 임명된 신형식(스테파노) 대사는 11월 6일 출국에 앞서 본지와 가진 인터뷰에서 “한반도 평화와 2027 서울 세계청년대회(WYD) 성공 개최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는 소감을 밝혔다.


신 대사는 서울대학교 사회학과를 졸업한 뒤 경기대학교에서 정치학 석·박사 학위를 받았다. 미래정경연구소 사무총장, 아시아민주주의네트워크 사무총장, 부경대학교 국제지역학과 겸임교수, 민주화운동기념사업회 연구소 소장, 사단법인 국민주권연구원 원장 등을 역임했다.


신 대사는 “7년 전 로마 성 베드로 성당에서 프란치스코 교황을 알현했던 짧은 만남이 오늘 주교황청 대사로 부임하게 된 은총으로 이어진 것으로 믿는다”며 “수교 60주년을 넘은 한국과 교황청의 성숙한 관계를 더욱 심화하는 데 힘쓰겠다”고 말했다.


특히 “2년도 채 남지 않은 2027 서울 WYD 준비가 가장 중요한 과제”라면서, “이를 위해 주무 부서인 교황청 평신도가정생명부를 비롯한 각 부서와 긴밀히 협력하겠다”고 밝혔다.


신 대사는 “2027 서울 WYD는 가톨릭교회의 행사가 아닌 전 세계에 평화와 연대의 메시지를 보낼 수 있는 행사”라며, “교회와 정부, 시민사회가 모두 참여해 준비하고, 행사장 안전 등 정부 지원이 필요한 부분에서 정부 역할이 충실히 이행되도록 각 부처와 지자체 등과 협의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교황 방한과 관련 신 대사는 “교황님 방한이 한반도 평화를 위한 대화의 모멘텀을 다시 살리는 결정적인 외교적 계기가 되어야 한다”고 말하고, “교황님이 이때 북한도 방문하신다면 한반도 긴장 완화를 위한 결정적 기회가 될 것임을 믿어 의심치 않는다”고 강조했다.


이어 “주교황청 대사로서 한반도와 세계 평화를 위한 교황청의 노력에 전폭적인 지지를 표하며, 교황청과 한국교회 그리고 북한 당국 간의 신뢰를 구축하고 실질적인 진전을 이루는 ‘가교’ 역할을 하겠다”고 전했다.


신 대사는 아울러 “한국은 세계 유일의 분단국가라는 특수한 상황에 있기에, 교황청 외교 무대에서 한반도의 평화와 화해를 위한 목소리를 내는 것이 가장 중요한 사명”이라며 “한반도 평화에 대한 교황청의 지속적인 관심과 기도를 공식 외교 채널로 연결하고, ‘평화의 중재자’로서 한국교회의 염원을 보편교회와 국제사회에 전달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또 "교황님께서 강조하시는 것처럼, 교황청의 외교는 가장 가난하고 소외된 이들을 향한 연대에 기반한다"며 "한국교회의 성숙한 위상에 걸맞게 보편교회의 사명에 적극 동참하겠다"고 했다.


“교황님께서 한반도 평화에 깊은 관심을 두시고, 특히 북한 청년과의 만남을 염원하고 계십니다. 평화의 염원이 실현되고, 2027 서울 WYD가 한국과 교황청의 관계를 굳건히 하며 전 세계 젊은이들에게 영감을 주는 축제가 되도록 함께 기도해 주시길 청합니다.” 



이주연 기자 miki@catime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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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신문 2025-1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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