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1월 5일
기획특집
전체기사 지난 연재 기사
‘영화로 풀어낸 청년들의 솔직한 이야기’ 제5회 2030청년영화제

폰트 작게 폰트 크게 인쇄 공유


청년문간사회적협동조합(이사장 이문수 가브리엘 신부, 이하 청년문간)이 11월 26일부터 30일까지 5일간 서울 정릉동 아리랑시네센터에서 ‘제5회 2030청년영화제’를 개최한다.


올해 영화제는 한층 큰 규모로 펼쳐지고 다채로운 프로그램도 마련됐다. 올해의 2030청년영화제 홍보대사, 2030청년영화제가 주목하는 올해의 배우를 초청하는 토크 콘서트 등 다양한 부대행사가 기획됐다. 청년들이 경쟁과 수상을 넘어 서로 이야기를 나누고 공감하며 함께 성장하는 자리인 ‘청년 영화인 콘퍼런스’도 열린다.


상영작은 2025년 제작지원작 8편, 2024년 제작지원작 9편, 경쟁작 10편, 초청작 16편, 특별 섹션 9편 등 50여 편이다. 개막식은 26일 아리랑시네센터 3층 아리랑인디웨이브관에서, 폐막식은 30일 메가박스 동대문에서 진행 예정이다.


올해 영화제는 갈등과 경쟁의 시대에도 함께 나아가려는 청년 세대의 의지를 발견하는 자리가 될 것으로도 기대된다. 영화제 포스터 속 형상도 서로 몸을 맞대 ‘함께(Together)’라는 단어를 완성하고 있는 사람들의 모습으로, 분열된 사회에서도 서로 이어지는 인간의 본질적 힘인 ‘연대’를 시각화했다.


2030청년영화제는 청년문간이 2021년부터 열어온 행사로, 청년들에게 영화를 매개로 자신의 이야기를 풀어내고, 전문 영화인 멘토와 함께 한 편의 영화를 완성하고 상영하는 경험 속에서 자신의 가능성과 용기를 발견하게 하는 기회의 장이다. 영화 전공 여부와 상관없이 누구나 도전할 수 있다.


청년 예술인 지원은 대부분 공모형·단기 사업 중심으로 운영돼 경력이나 네트워크가 부족한 초기 청년에게는 높은 진입장벽으로 작용하고, 지역 영화제의 축소로 인해 신진 창작자들의 기회도 줄어들고 있다. 이 같은 사회 전반의 불안정 속에 ‘포기’의 경험이 일상화한 청년들에게 2030청년영화제는 큰 격려의 장이 될 것으로도 기대를 모은다.


청년문간 이사장 이문수(글라렛선교수도회) 신부는 “현실의 벽에 부딪힌 청년들이 영화를 통해 꿈을 향해 나아갈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라며 “영화제를 통해 많은 청년이 자신의 가능성을 발견하고, 더 큰 미래를 향해 나아가길 희망한다”고 전했다.


청년문간은 2015년 어느 고시원에서 굶주림 끝에 사망한 한 청년의 이야기가 계기가 되어 2017년 세워진 식당 ‘청년밥상문간’을 토대로 글라렛선교수도회가 2020년 설립한 비영리 기관이다. 청년들에게 3000원에 격려의 김치찌개 식사 한 끼를 제공하는 식당에서 나아가 사회와의 연결 기회를 주고, 잠재력을 발휘하고 자립할 수 있도록 돕는 다양한 사회공헌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청년문간은 아프리카 짐바브웨에서 청년들이 직접 세계 이웃을 찾아가 희망과 기회(짐바브웨 공용어로 ‘무카나’)를 선사하는 ‘무카나 프로젝트’, 청년들이 노인들과 만나 그들의 인생 이야기를 듣고 직접 그림책과 자서전을 제작해 안겨주는 ‘세대공감 잇다’ 프로그램 등 많은 활동을 펼치고 있다.



박주현 기자 ogoya@catimes.kr



[기사원문보기]
가톨릭신문 2025-11-04

관련뉴스

말씀사탕2025. 11. 5

1코린 5장 9절
함께 살든지 떠나 살든지 우리는 주님 마음에 들고자 애를 씁니다.
  • QUICK MENU

  • 성경
  • 기도문
  • 소리주보

  • 카톨릭성가
  • 카톨릭대사전
  • 성무일도

  • 성경쓰기
  • 7성사
  • 가톨릭성인


GoodNews Copyright ⓒ 1998
천주교 서울대교구 · 가톨릭굿뉴스.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