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1월 12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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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시노달리타스 정신 확산 방안 마련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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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한국평신도사도직단체협의회가 개최한 열린 세미나에서 한국 가톨릭 평신도들의 정체성 인식, 시노달리타스 체험의 현주소를 알 수 있는 내용이 나왔다.

조사에는 적극적으로 신앙생활을 하는 3000여 명의 신자들이 온라인으로 참여했다. 보고서에는 평신도 용어에 대한 정체성 약화와 회의적 시선, 보조자에서 공동 책임자로의 역할 변경 기대, 시노달리타스 인지도의 역할별 격차, 성직주의와 리더십 불균형, 사목위원 감소와 한계 등 다양하고 흥미로운 내용이 들어있다.

시노달리타스의 경우 수년간의 교회 노력에도 신앙생활에 적극적인 신자들에게조차 파고 들기가 쉽지 않다는 점을 지표로 여실히 보여주고 있다. 또 교회 현장에서 활동하는 신자는 여성이 압도적이지만 사목위원은 여전히 남성이 많다는 점, 고령화 등으로 사목위원 모집이 쉽지 않다는 점도 나타났다. 아울러 평신도라는 용어에 대해 여전히 수직적 관계로 느끼면서 대체할 용어로 모든 하느님 백성을 아우르는 ‘교우’나 ‘신자’를 선호하는 이도 상당수였다.

하지만 긍정적 요소도 발견할 수 있다. 예를 들어 교회의 시노드적 모습 관련 조사에서 본당 내부에서 사제와 신자가 상호 존중하는 상황, 의사결정 과정의 투명성 측면에서 교구를 바라보는 것보다 높게 평가했다. 이는 사제는 물론 평신도 사목위원들이 적극적으로 사목·사도직에 임할 경우 현장에서 거리감을 더 좁힐 수 있다는 희망을 갖게 한다.

이번 발표는 한국 가톨릭교회 전체 신자들의 생각을 알 수 있는 신앙 현주소의 단면이다. 다만 응답자에 쉬는 신자 등을 포함해 분석하면 조사 결과는 다르게 나타날 수 있다. 이를 모두 고려해 더 나은 사목 방안을 마련하길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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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평화신문 2025-1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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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씀사탕2025. 11.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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