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1월 17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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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대석] 토마스회 김빛나 "가톨릭 청년들, 신앙 속에서 평화 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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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방송 : CPBC 뉴스플러스
○ 진행 : 김지현 앵커
○ 출연 : 김빛나 데레사 베네딕타 / 서울대 정치외교학과 석사수료


[앵커] 2027년 개최되는 서울 세계청년대회는 '평화'를 주제로 전 세계 청년들이 함께 하는 축제로 꾸려질 예정인데요.

무엇보다 한반도에 '평화의 바람'을 불러일으키는 계기가 될 거라는 기대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최근 '가톨릭 청년들의 평화에 대한 인식'을 주제로 한 연구 결과가 나와 관심을 끌고 있습니다.

연구를 진행한 김빛나씨와 함께 자세한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 안녕하십니까. '한국 가톨릭 청년은 평화를 어떻게 이해하고 있는가'를 주제로 연구를 진행하셨습니다. 우선 연구를 하신 간단한 소개부터 해주실까요?

▶ 네. 저는 지금 서울 민족화해위원회 소속으로 토마스회라는 연구단체에 들어가 있는데요. 토마스회는 서울대교구에 있는 한반도 문제라든가, 북한 문제와 관련해서 관심 있는 청년 연구자들이 모여 있는 곳입니다. 이 연구 단체에서 이번에 2027년 세계청년대회가 서울로 선정된 것을 보고, 그것을 계기로 해서 저희가 평화와 관련해서 어떤 메시지를 던져줄 수 있는가라는 고민을 하게 되었고요.
그래서 그 기본이 아무래도 서울에서 열리는 것이다 보니 세계 청년들이 서울 청년들은 과연 평화와 관련해서, 특히 한반도 평화와 관련해서 어떤 궁금증을 어떤 관심을 갖고 있을까를 궁금해할 거라고 생각을 했습니다. 그래서 저희가 이 조사를 진행하게 되었습니다.


▷ 한국 가톨릭 청년들의 평화 인식에 대한 연구는 그동안 이루어지지 않은 것 같은데요.

▶ 네, 그렇습니다. 비슷한 조사로 지금까지 통일연구원이라든가 서울대 통일평화연구원에서 일반 국민들을 대상으로 이제 통일 인식이라든가 그 가회에서 평화 조사가 이제 평화 인식 조사 조사가 이루어진 적은 있었습니다. 하지만 이제 가톨릭 청년만을 이제 타겟팅을 해서 이루어진 조사는 지금까지 없었고요.
이번 조사가 저희는 심층면접으로 진행을 했기 때문에, 저희는 이번 조사 결과를 토대로 앞으로 좀 더 많은 청년들이 인식하고 있는 부분을 조사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는 바람이 있습니다.


▷ 그러면 몇 명을 심층 인터뷰를 한 겁니까?

▶ 이번 연구에서는 13명의 서울대교구 소속 가톨릭 청년들을 인터뷰하게 됐습니다.


▷ 그렇군요. 청년들은 '평화'를 어떻게 인식하고 있었나요?

▶ 대체적으로 청년들은 평화라고 하는 것은 '불안하지 않는 일상'이라고 이야기를 하고 있습니다.


▷ 불안하지 않은 일상이요?

▶ 네, 그렇습니다. 누군가가 생각할 때는 이것이 심리적인 안정이나 평온만을 이야기하는 것이 아닌가라고 말을 할 수 있는데요. 더불어서 청년들은 이 불안하지 않은 일상을 만들어 감에 있어서 이제 나 나와 관계를 맺고 있는 사람과의 갈등이 없는 부분도 역시 중요하게 영향을 준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 공동체 안에서의 연결성이나 사회 국가 이렇게 그러면 확장이 되겠네요.

▶ 네, 그렇습니다. 그런 점에서 봤을 때 청년들이 무의식적으로나 아니면 의식적으로나 자신이 자신이 이루고자 하는 평화에 있어서 관계라는 측면을 굉장히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다고 볼 수가 있고요. 이 점은 가톨릭 교회에서 강조하고 있는 이제 인간은 혼자서 살 수 없으며 상호 의존하고 있는 평화와도 일맥상통한다고 볼 수 있습니다.


▷ 네, 그렇군요. 또 이어서 어떻게 생각을 하고 있던가요?

▶ 네, 저희가 아무래도 가톨릭 청년들을 대상으로 조사를 하다 보니 이 가톨릭 교회가 과연 청년들이 생각하는 평화에 어떤 영향을 줄 수 있는지도 함께 알아보고자 했는데요. 청년들은 대체적으로 가톨릭교회가 사회에 소외받고 있는 곳에 관심을 갖고 있는 점과 항상 교회의 미사라든가 아니면 신앙생활을 통해서 평화의 중요성을 배우고 있다는 점이 분명 이제 가톨릭 청년으로서 평화를 만들어가는 사람이 되는 게 중요하다. 중요하게 영향을 준다고 보고는 있었지만 사실 그만큼 가톨릭교회가 갖고 있는 한계에 대해서도 많이 지적을 하였습니다


▷ 한계요? 

▶ 네, 그렇습니다. 예를 들어서 이제 가톨릭교회가 사회 문제와 관련해서 선택적으로 접근을 하거나 회피를 좀 더 적극적으로 논의를 하기보다는 선택적으로 접근을 하거나 논의를 회피하는 부분 등에 있어서 굉장히 많은 실망감을 드러내기도 했었고요. 또한 이제 다원화된 사회에서 종교의 영향력이 굉장히 적어지고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그래서 청년들이 가톨릭 신앙이 분명히 평화라는 가치를 스스로에게 인지를 하고 있는 데는 굉장히 중요한 영향을 주고 있지만, 그런 점을 가톨릭 신자가 아닌 다른 사회 구성원에게 이야기하는 것은 좀 부담스럽게 느낀다라고 말을 하기도 하였습니다.


▷ 예, 그렇군요. 서울 세계청년대회가 2027년에 개최가 될 이 서울 세계청년대회가 평화의 마중물의 역할을 하면 좋겠다는 생각을 하게 되는데요. 교회 안에서 평화를 만드는 역할도 중요하겠고 청년들도 또 개개인 노력을 해야 되지 않겠습니까? 어떤 노력을 하면 좋을까요?

▶ 사실 청년들이 아까 말씀드렸던 것처럼 평화를 구성함에 있어서 관계가 굉장히 중요하다는 점을 인식하고 있다라는 점을 저희가 발견할 수 있었습니다. 그런데 이런 부분들이 이제 주로 나와 관계를 맺고 있는 사적인 관계를 중심으로 해서 드러나고 있는 부분이 있는데요. 사실 한 개인의 평화에 있어서는 나를 둘러싸고 있는 가족이나 친구 같은 관계뿐만 아니라 공적인 사회라든가 저희는 또 한반도에 살고 있기 때문에 한반도에서 일어나는 일들, 또 세계 전체에서 일어나는 일들이 굉장히 많은 영향을 끼칩니다.


▷ 분단 국가 안에서 살고 있고 분쟁은 계속되고 있고요.

▶ 네, 그렇습니다. 그래서 그런 점들이 나의 평화와 연결되어 있다는 점을 조금 더 인식하고 그 연결성을 가시화할 수 있는 노력을 한다면 괜찮지 않을까라는 생각을 하고요. 또 평화라는 것은 굉장히 지난한 과정입니다. 하나의 결과값이 아니라 끊임없는 노력을 통해서 만들어지는 것이기 때문에 이 과정이 굉장히 힘들 거고, 그게 결국 청년 혼자만 이루기에는 너무 어렵지 않겠습니까? 그런 점에서 우리 교회가 청년들이 말하고 있는 바를 조금 더 경청하고, 이제 그런 청년들이 평화를 향해 가고 있는 그 과정 속에서 뒤떨어지지 않도록 동반자로서의 역할을 할 수 있으면 더 좋겠다라는 생각을 갖게 되었습니다.


▷ 예, 평화를 위해 조금씩 나아가는 노력을 기억하면서 평화의 인사로 마무리하겠습니다. 김빛나 데레사 베네딕타 씨와 함께 했습니다. 평화를 빕니다.

▶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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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평화신문 2025-1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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