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1월 19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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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웃종교] 저출생대책국민운동본부, 종교·민·관 연대로 ‘인구 위기’ 극복 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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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교계와 시민단체, 정부가 저출생 문제 해결을 위해 힘쓴 3년 여정을 돌아보고 다시 한번 연대를 다짐했다.


저출생대책국민운동본부(본부장 감경철, 이하 출대본)는 11월 12일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 기자회견장에서 출범 3주년 기념식을 열고 ‘저출생 극복의 길을 열다’ 주제로 세미나를 개최했다.


출대본은 종교계와 민·관, 시민단체 등 각계 지도자들이 저출생 문제 해결을 위해 2022년 뜻을 모아 출범한 단체다. 그동안 출생 장려 캠페인, 정책 제안, 돌봄 콘텐츠 개발 등 인구 위기 극복을 위한 다양한 활동을 펼쳐왔다. 


지난 1월 정부가 종교시설을 활용한 돌봄서비스 확대를 위해 ‘건축법 시행규칙’을 개정하면서, 각 지자체 승인을 거치면 전국의 종교시설에서 영유아부터 노인, 장애인까지 돌봄이 가능해졌다. 이와 관련 감경철 본부장은 환영사에서 “앞으로도 출대본은 전국의 10만 개 종교시설을 노인과 어린이, 장애인들을 위한 돌봄센터로 보완해 대한민국 돌봄 생태계를 구축하는 데 앞장설 것”이라고 밝혔다. 


‘저출생 극복을 위한 사례 및 의미와 제안’을 주제로 열린 세미나에서는 종교별 특색을 살린 저출생 극복 활동 사례가 발표됐다.


대한불교조계종 사회복지재단 공지유 대리는 “2030 미혼남녀를 대상으로 만남과 템플스테이를 접목한 ‘나는 절로’ 사업을 통해 저출산 인식 개선에 크게 이바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불교 청년 신자 사이에서도 인기가 높은 ‘나는 절로’는 현재까지 66커플을 탄생시키고 그중 1호 부부가 탄생해 이달 말 결혼식을 올린다. 


개신교는 종교시설을 활용한 지역 밀착형 돌봄 사례를 공유했다. (사)행복한출생 든든한미래 김현정 전문위원은 “돌봄 시설을 활용하지 못하는 취약계층 지역과 돌봄 시설 접근성이 떨어지는 곳, 재개발 등 법적인 이유로 돌봄 시설이 미흡한 곳은 사각지대에 놓여 있다”며 “돌봄의 사각지대에서 이웃이 되는 교회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천주교를 대표해 참석한 오석준 신부(레오·서울대교구 생명위원회 사무국장)는 성당 교리실이나 유아실을 돌봄 공간으로 활용할 계획에 관해, “천주교도 종교시설을 돌봄센터로 활용할 수 있도록 법이 개정된 점을 인지하고 있다”며 “서울대교구는 18개 지구를 중심으로 초등부, 중·고등부, 청년부 등 연령대별 특화 본당을 중심으로 연합해 또래 공동체를 탄탄히 형성할 수 있도록 준비 중”이라고 밝혔다. 이밖에 경북도청과 서울시의 지자체 사례발표도 이어졌다.


한편, 이날 세미나와 함께 열린 저출생 극복 공로 시상식에서는 서울대교구 생명위원회, 대한불교조계종 사회복지재단, 대한예수교장로회 부산감전교회 등이 감사패를 받았다. 기념식에는 더불어민주당 송기헌 의원, 국민의힘 김미애 의원과 김민전 의원, 개혁신당 천하람 원내대표 등 정부·지자체·민간단체 관계자 100여 명이 참석했다.



변경미 기자 bgm@catime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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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신문 2025-1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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