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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웃종교] 불교계, 인공지능으로 ‘마음 돌봄’ 앞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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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교가 인공지능(AI)을 활용해 시민의 마음 건강을 돌보는 새로운 치유 문화를 펼치고 있다. 종교 고유의 수행 정신을 디지털 환경 속에서 어떻게 구현할지 다양한 시도를 이어가는 모습이다.


동국대학교 불교학술원 종학연구소(소장 정도 스님)는 11월 14일 동국대 중앙도서관 IF Zone에서 ‘AI와 함께하는 마음돌봄 체험’ 행사를 열었다. 이번 행사는 종교적 사유 방식과 기술의 접근성을 결합해 시민들이 자신의 감정을 인식하고 돌볼 수 있도록 구성됐다.


행사에서는 옴니핏(Omnifit)과 마음결 베이직(BASIC) 등 첨단 장비를 통해 측정된 스트레스 지수, 집중도, 감정 상태를 데이터로 확인하며 마음 상태를 새롭게 보는 시각을 제공했다. 또, AI 키오스크를 활용해 감정 상태 진단과 상담으로 디지털 시대의 새로운 소통 방식을 제시했다. 측정된 감정 데이터를 시각적 패턴과 음악으로 변환해 기술과 예술이 만나는 치유 공간도 선보였다. 


종학연구소는 이러한 융합적 시도가 “AI 시대에도 인간 중심의 자각과 마음 치유를 확산하기 위한 불교적 실천”이라고 설명한다. 


불교계는 이미 다양한 디지털 명상 콘텐츠, 온라인 상담, 정신건강 치유 프로그램을 개발하며 마음 돌봄 영역을 넓히고 있다. 정도 스님은 “불교의 수행 전통과 과학기술이 만나 시민들이 자연스럽게 자신의 마음을 관찰하고 돌보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가톨릭교회는 AI 기술의 확산 속에서 인간 존엄을 지키는 기준을 분명히 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교황청 신앙교리부·문화교육부가 발표한 문헌 「옛것과 새것」에서 AI가 교육·돌봄 등 다양한 분야에서 새로운 가능성을 열어주지만, 기술 의존이 심화될 때 사회적 약자를 더 소외시키고 인간 공동체를 파편화할 위험이 있다고 지적한다.


변경미 기자 bgm@catime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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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신문 2025-1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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