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1일
사람과사회
전체기사 지난 연재 기사
마지막 달동네 ''백사마을'' 재개발 16년만 정상화

35층 3178세대 규모, 2029년 입주 목표

폰트 작게 폰트 크게 인쇄 공유

백사마을 조감도. 서울시 제공

서울 마지막 달동네로 불리는 '백사마을(노원구 중계본동 30-3번지 일대)' 재개발이 16년 만에 정상화됐다. 

서울시는 이날 오전 기공식을 열고 총 3,178세대, 최고 35층 규모의 자연친화형 공동주택 단지로 재탄생할 백사마을의 새출발을 공식화했다. 백사마을 일대는 2009년 '중계본동 제1종지구단위계획 및 주택재개발정비구역'으로 지정되며 사업이 본격화했지만, 각종 규제와 주민 갈등이 겹치면서 장기간 표류했다.

서울시는 "올해 4월 주민의 염원과 서울시의 노력으로 16년 만에 재개발정비계획이 확정되며 사업 정상화의 신호탄을 쏘아 올렸다"고 밝혔다. 


2009년 사업 시작, 16년 표류…150회 이상 소통 나서기도
백사마을 재개발 사업은 2009년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이후 사업 추진 과정에서 분양주택과 임대주택의 획지 구분으로 입주민 사이 위화감이 조성됐다. 또 기존 지형·터·골목길 등을 유지한 계획이 사생활 침해를 초래할 수 있다는 의견이 제기돼 사업 추진이 지지부진했다. '저층주거지보존'이라는 규제도 발목을 잡았다.

전환점은 2022년 이후 마련됐다. 서울시는 2022년 4월부터 지난해 2월까지 주민·전문가와 150회 이상 협의를 진행했다. 특히 지난해 3월 토지등소유자 전체회의에서는 참석 주민 95 이상의 압도적인 찬성으로 통합정비계획 변경이 속도를 냈고 지난 4월 재개발정비계획안이 확정됐다. 그리고 5월부터 본격 철거에 돌입했다.


35층 3178세대 규모, 2029년 입주 목표
새 정비계획에 따라 백사마을에는 지하 4층~지상 35층의 26개동 총 3178세대 규모의 공동주택 단지가 조성된다. 

서울시는 '주거지보존 용지'에서 '공동주택 용지'로 전환해 사업성 보정계수 적용과 용도지역 상향 등 규제 완화를 통해 사업성을 개선했다.

분양·임대 획지 구분이 없는 통합개발과 소셜믹스를 통해 다양한 세대가 함께 사는 통합형 커뮤니티를 구축하는 것도 특징이다.

백사마을은 이달 철거공사를 마무리하고 내년 상반기 착공에 들어간다. 착공, 준공, 입주까지 신속하게 추진해 2029년 입주를 목표로 하고 있다.


오세훈 "모든 절차 신속 투명하게 끝까지 책임질 것"
오세훈 시장은 "백사마을은 오랜 세월 주민들의 삶과 애환이 켜켜이 쌓인 곳이자 새로운 미래를 향해 나아가는 서울 동북권의 미래를 다시 그리는 강북 대개조 프로젝트의 중요한 축"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강북권의 도시경쟁력을 획기적으로 끌어올릴 백사마을의 변화를 위해 착공부터 준공, 입주까지 모든 절차를 신속하고 투명하게 끝까지 책임지고 챙기겠다"고 약속했다. 시는 백사마을 재개발이 본격화되면 동북권 주거환경 개선과 함께 '강북 전성시대'의 신호탄이 될 것이라는 기대도 내놓았다.

한편, 백사마을은 서울대교구 중계양업본당과 깊은 인연을 맺어온 곳이기도 하다. 본당은 도시락·연탄 배달, 집수리, 환자 돌봄 등 다양한 방식으로 주민들과 함께했다. 

 



[기사원문보기]
가톨릭평화신문 2025-12-01

관련뉴스

말씀사탕2025. 12. 1

잠언 8장 17절
나를 사랑하는 이들을 나는 사랑해 주고 나를 찾는 이들을 나는 만나 준다.
  • QUICK MENU

  • 성경
  • 기도문
  • 소리주보

  • 카톨릭성가
  • 카톨릭대사전
  • 성무일도

  • 성경쓰기
  • 7성사
  • 가톨릭성인


GoodNews Copyright ⓒ 1998
천주교 서울대교구 · 가톨릭굿뉴스.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