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르디스탄의 눈빛
Turkiye, 2006.
고요한 설산과 반(Van) 호수에 한줄기 햇살이 비추자
언 대지가 일렁이고 나도 따라 흔들린다.
여기 차가운 설원에 뜨거운 영혼이 살아있고
자유를 외치다 쓰러진 젊은 심장이 묻혀있다.
산이 증언하고 물이 기억하는 쿠르드인의 저항.
진실은, 이렇게 하늘빛으로 비춰온다.
- 박노해(가스파르) 사진 에세이 「산빛」 수록작
글·사진 _ 박노해 가스파르
※ 서울 종로구 통의동 ‘라 카페 갤러리’(02-379-1975)에서 박노해 시인 상설 사진전을 무료로 감상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