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춘천교구장 김주영(시몬) 주교는 2025년 주님 성탄 대축일 메시지에서 “하느님의 말씀이신 예수 그리스도께서 우리와 같은 사람이 되어 이 땅에 오셨다”며 “그분의 탄생은 멀고 외딴곳의 사건이 아니라, 지금 이 순간, 우리의 삶 한가운데서 이어지고 있는 하느님 사랑의 현존”이라고 말했다.
김 주교는 “힘들고, 차갑고 고단한 세상 속에서도 주님께서는 여전히 우리 곁에 머무르시며, 우리의 아픔을 함께 지고, 우리에게 희망을 보여 주시기 위해 함께하신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2025년 희망의 순례자라는 희년을 지내며 성탄을 맞이해, 아기 예수님께서 가져오신 평화와 희망이 여러분의 마음을 부드럽게 감싸고, 가정과 본당 공동체 안에 사랑의 빛으로 가득 퍼지기를 기도드린다”고 덧붙였다. 또한 “주님께서 ‘우리 가운데 사신다’는 이 놀라운 신비가 우리 각자의 삶 속에서도 살아 움직이기를 바라며, 모든 이가 그 사랑 안에서 새 희망을 발견하는 복된 성탄 시기를 지내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다음은 메시지 전문.
박지순 기자 beatles@catimes.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