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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주님 성탄 대축일 메시지] 안동교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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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동교구장 권혁주(요한 크리소스토모) 주교는 2025년 주님 성탄 대축일 메시지를 통해, “주님 성탄은 우리에게 새로운 시작이자 출발”이라며 “주님께서 친히 우리에게 다시 새롭게 시작할 수 있도록 새로운 기회를 선물로 주셨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하느님께서 먼저 우리 인간을 찾아오시어 우리의 힘이 되어 주시고 길이 되어 주셨다”며 “친히 마구간 같은 우리 안에 태어나심으로써 우리를 변화시키고 모든 것을 새롭게 시작하려 하신다”고 말했다.

 

 

또 “우리는 더 이상 과거에 얽매이지 않고 우리 안에서 새롭게 시작하시는 예수님만 바라보며 앞으로 나아갈 것이며 이것이 올해 성탄의 의미와 축복”이라고 밝혔다.

 

 

다음은 메시지 전문.

 

 


하느님께서 먼저 우리를 찾아오셨습니다!

찬미 예수님!

성탄을 축하드립니다. 주님 성탄은 우리에게 새로운 시작입니다. 새로운 출발입니다. 주님께서 친히 아무것도 할 수 없는 우리에게 다시 새롭게 시작할 수 있도록 새로운 기회를 선물로 주셨기 때문입니다. 하느님께서 먼저 우리를 찾아오셨기 때문입니다.

인간이 하느님 앞에서 죄를 범하고 낙원에서 쫓겨나게 되었을 때 인간으로서 할 수 있는 일이란 아무것도 없었습니다. 그저 버림받고 쫓겨난 운명을 한탄하며 주저앉아 있어야 할 뿐, 할 수 있는 것이 아무것도 없었습니다. 이때 하느님께서 먼저 우리 인간을 찾아오셨습니다. 우리 인간을 구원하시고 살리시기 위해 몸소 우리를 찾아오시어 우리의 힘이 되어 주시고 길이 되어 주셨습니다. 하느님께서 친히 사람이 되시어 우리를 구원하시려 “우리 가운데”(요한 1,14) 오신 것입니다. 하느님께서는 이렇게 예수님을 “우리 가운데” 보내심으로써 우리를 새롭게 살게 하셨습니다. 자신을 위해서 아무것도 할 수 없었던 우리에게 구원을 위해, 새로운 삶을 위해 무엇인가 새롭게 시작할 수 있도록 해 주셨습니다.

하느님의 아드님이신 아기 예수님께서는 누추한 마구간을 통해서 우리에게 오셨습니다. 마구간은 죄로 물든 우리 자신을 상징합니다. 하느님께서 친히 이러한 마구간 같은 우리 안에 태어나시려 합니다. 우리를 사랑하시기 때문입니다. 마구간 같은 보잘것없는 우리 안에 태어나심으로 우리를 변화시키려 하십니다. 아무런 쓸모가 없던 우리를 변화시키셔서 우리 안에서 모든 것을 새롭게 시작하려 하십니다.

그렇습니다! 하느님이 사람이 되시고 하느님께서 우리 안에 태어나시게 되면 이렇게 하느님과 우리의 관계는 정말로 놀랍게 새로워집니다. 그러므로 성탄은 우리에게 있어서 모든 관계의 새로운 시작이 됩니다. 새로운 출발이 됩니다. 우리에게 새롭게 오신 예수님 덕분에 우리는 이제 더 이상 과거에 얽매이지 않고 우리 안에서 새롭게 시작하시는 예수님만 바라보며 앞으로 나아갈 것입니다. 이것이 올해 성탄의 의미와 축복이 될 것입니다.

주님 성탄의 축복이 여러분 모두와 함께하길 기도합니다.

안동교구장 권혁주 요한 크리소스토모 주교 


방준식 기자 bjs@catimes.kr

 



[기사원문보기]
가톨릭신문 2025-1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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