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 서울시장이 22일 오전 서울 성북구 북부간선도로 하월곡JCT 인근을 찾아 강북횡단 지하고속도로 사업 현장을 점검하고 있다. 서울시 제공
오세훈 서울시장은 22일 "강북횡단 지하고속도로는 만성 교통정체 해소, 도시 경관개선, 시민 안전을 실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오 시장은 이날 6호선 돌곶이역 인근 북부간선도로를 직접 찾아 '강북횡단 지하도시고속도로 건설사업' 추진계획을 보고받고 현장을 점검하고 이같이 밝혔다.
강북횡단 지하도시고속도로는 성산IC~신내IC 내부순환로와 북부간선도로 약 22km 구간 고가를 철거하고, 왕복 6차로 지하도로를 신설하는 대규모 사업이다. 2037년 완공이 목표다.
오 시장은 현장을 점검하면서 "내부순환로와 북부간선도로 고가는 하루 평균 약 9~13만 대의 차량이 통행하는 강북지역 동서간 핵심 교통축이었으나, 현재는 평균 시속 35㎞에 불과해 실질적인 도시고속도로 기능을 상실했다"고 말했다.
이어 "고가차도가 주거지역을 관통해 지역발전과 주거환경을 열악하게 하고, 노후화에 따른 유지관리와 안전 문제 또한 지속적으로 발생하는 등 사업 추진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강북횡단 지하고속도로는 만성 교통정체 해소, 도시 경관개선, 시민 안전을 실현하는 동시에 앞으로 강북에 추가 공급될 4만여 가구 교통 수요에 대응하는데도 크게 기여할 것"이라며 "다시, 강북 전성시대를 앞당기는 결정체가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강북횡단 지하도시고속도로가 개통되면 출·퇴근 시간에도 평균 67km 통행 속도를 확보할 것으로 전망된다. 성산IC에서 신내IC까지 18분으로 약 20분 단축될 것으로 보인다. 서울시 계획에 따르면 지하도시고속도로를 먼저 개통한 뒤 기존 고가 구조물을 철거해 시민 불편을 최소화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