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23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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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2023 리스본 WYD 조직위원장 아메리코 아귀아르 추기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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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세계 젊은이들이 한국에 큰 관심을 보이고 있습니다. 그래서 2027년 서울 세계청년대회(WYD)는 역대 최고의 대회가 될 것이라 확신합니다. 한국을 찾는 젊은이들은 이 나라에서 경험한 것들을 증언하는 ‘증인’이 될 것입니다.”


2023 리스본 WYD 조직위원장을 지낸 아메리코 아귀아르 추기경(포르투갈 세투발교구장)이 12월 21일 서울 동교동 청년문화공간 JU를 찾았다. 그는 서울 WYD를 준비 중인 한국교회의 모습을 직접 살펴보고, 조직위원장으로서의 경험을 나누기 위해 한국을 찾았다.


아귀아르 추기경은 “한국교회가 순교자들의 피로 세워진 교회, 평신도들로부터 시작된 교회라는 점에서 전 세계가 다가오는 서울 WYD를 주목하고 있다”면서 “포르투갈 청년들도 한국을 방문해 한국교회가 청소년·청년 사목을 어떻게 하고 있는지 보고 배우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했다.


아귀아르 추기경은 대회 준비에 평신도들이 적극적으로 참여해야 함도 강조했다. 그는 “프란치스코 교황님이 끊임없이 강조하셨던 것처럼, 시노달리타스 정신에 따라 평신도가 WYD의 주축으로 활동해야 한다”며 “포르투갈교회도 과거에는 팀을 이끄는 리더가 모두 사제였지만, WYD를 준비하면서 평신도들의 참여를 독려했고, 2만 명이 넘는 평신도 직원과 봉사자들이 대회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했다”고 전했다.


이어 그는 WYD를 널리 알리는 일의 중요성도 덧붙였다. 


“서울 WYD가 열린다는 사실을 계속, 널리 알리는 것이 필요합니다. WYD는 모든 젊은이를 위한 축제입니다. 이 대회를 모르는 이들까지도 끝까지 찾아가 초대해야 합니다.”


아귀아르 추기경은 리스본 WYD 당시 포르투갈 내에서 대회 개최에 대한 사회적 공감대를 형성하는 데 어려움이 있었다고 회고했다. 그는 “리스본에서 대회를 개최하는 것 자체를 반대하는 이들도 있었다”며 “하지만 그들에게 이 대회가 무엇이고 어떤 의미가 있는지 계속 설명하고, 오히려 그들을 대회에 초대하면서 공감대를 넓혀갔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우리의 또 다른 도전은 프란치스코 교황님의 초대를 모든 젊은이에게 전해야 한다는 것이었다”며 “WYD라는 행사를 모두가 알지는 못하기 때문에, 서울 WYD 또한 개최 전부터 기술적이고 전략적으로 홍보하는 것이 반드시 필요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아귀아르 추기경은 포르투갈 청년들의 ‘다음 주자’로 서울 WYD를 준비하는 한국교회 청년들에게도 격려의 인사를 전했다. 


“이렇게 큰 행사를 준비하려면 대담한 용기가 필요합니다. 하느님께서 한국의 젊은이들에게 어려움을 이겨낼 힘을 주실 것입니다. 서울 WYD 주제성구인 ‘용기를 내어라. 내가 세상을 이겼다’(요한 16,33)처럼, 용기를 잃지 말고 끝까지 함께 걸어가길 바랍니다.”


이형준 기자 june@catime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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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신문 2025-1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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