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특별시청. 뉴시스
해외 온라인플랫폼에서 판매 중인 브랜드 제품을 점검한 결과, 조사 대상 10개 제품 모두 정품과 일치하지 않는 것으로 확인됐다.
서울시는 24일 "알리익스프레스, 테무 등 해외 온라인플랫폼에서 판매 중인 8개 브랜드의 10개 제품을 대상으로 국가공인시험기관인 KATRI시험연구원에서 분석을 진행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점검은 화장품 5개, 주방용품 3개, 소형가전 1개, 패션잡화 1개 제품을 대상으로 이뤄졌다.
화장품의 경우 4개 브랜드사 5개 제품 모두 정품과 차이가 있었다. 외관상 용기 디자인과 색상이 다르고, 로고 위치와 표시 사항이 일치하지 않았다.
향수 2개 제품은 정품과 향이 뚜렷하게 달랐고, 기초 및 색조 화장품 3개 제품은 성분 구성이 정품과 달랐다.
주방용품은 2개 브랜드사의 3개 제품을 조사했는데 모두 정품과 달랐다. 소형가전 1개 제품도 색상과 로고 폰트 등 세부 디자인이 달랐다.
서울시는 이번 점검이 초저가 제품을 대상으로 진행된 만큼, 소비자가 해외직구 제품을 구매할 때 단순히 가격만을 기준으로 선택하기보다는 제품의 안전성, 정품 여부 등을 우선적으로 고려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시는 점검 결과를 바탕으로 해외 온라인플랫폼에 해당 제품의 판매 중단을 요청했으며, 앞으로도 안전성 검사와 함께 위조상품 유통 실태 점검을 지속해 소비자 피해를 예방할 방침이다.
김명선 서울시 공정경제과장은 "특히 화장품과 주방용품처럼 인체와 밀접한 제품은 가격보다 안전성을 우선해 공식 판매처 여부와 제품 정보를 꼼꼼히 확인한 뒤 구매해 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