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1월 8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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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5층 대신 49층 3개"…서울시-현대차 협상 완료

공공기여 2조원으로 증액…대규모 녹지 조성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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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BC 조감도. 서울시 제공

서울 강남구 삼성동 옛 한국전력 부지에 49층 타워 3개동이 들어선다.

현대차그룹이 추진해온 글로벌비즈니스콤플렉스(GBC) 사업이 2031년 준공을 목표로 다시 시동을 건다. 서울시는 6일 "현대차그룹의 변경 제안으로 시작된 GBC 사업 추가 협상을 지난달 30일 완료했다"고 밝혔다.

공공기여 총액은 약 1조9827억원 규모로 증액됐다. 시는 교통개선대책 추가 부담도 합의해 시민 공간과 편의가 더욱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다. 김창규 서울시 균형발전본부장은 "협상이 원할하게 마무리되고 사업이 본격 착수하게 돼 일자리 창출뿐 아니라 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수 있다는 의미가 있다"고 평가했다.


49층 건물 3개 동, 대규모 녹지·문화시설 들어서
GBC는 242m 높이, 49층짜리 건물 3개 동이 건립됐다. 업무, 호텔, 판매시설과 전시장, 공연장 등 문화시설이 조성된다.

영동대로변 전면부에는 전시장 및 공연장 등 시민들이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는 복합문화공간이 들어선다. 전시장은 세계 최고 수준의 과학관과 협업해 기초과학 중심의 체험형 과학관으로 활용된다. 공연장은 1800석 규모로 클래식, 오페라, 뮤지컬 등 다양한 공연이 가능하도록 설계될 전망이다. 

전망 공간도 마련된다. 시민들이 한강·탄천·강남 도심을 비롯한 서울의 주요 명소를 한눈에 볼 수 있도록 계획됐다. 지상에서 전망 공간까지는 직통 엘리베이터를 설치해 시민 누구나 이용할 수 있도록 한 점이 특징이다.

전시장과 공연장 등 저층부 옥상에는 약 1만5000㎡ 규모의 정원을 조성한다. 처음에는 폐쇄형으로 설계됐는데 오세훈 서울시장이 시민들이 자유롭게 즐길 수 있는 공간이 필요하다고 제안했고 계획이 변경됐다. 

GBC 중앙에도 영동대로와 지상 광장을 연결하는 약 1만4000㎡ 규모의 도심 숲이 들어선다. 서울광장(1만3207㎡)보다 크다. 도심숲 지하에는 영동대로 복합환승센터 지하와 연계되는 복합 소비·문화공간인 '그레이트 코트'를 조성할 예정이다.

GBC 사업은 코엑스 맞은 편에 현대차그룹 신사옥을 짓는 프로젝트다. 현대차그룹은 2014년 옛 한전부지를 매입했다. 2016년 서울시와 사전협상을 거쳐 최고 105층 높이 업무·호텔·문화 복합시설을 짓기로 했다. 그러나 군 작전 제한 사항과 대내외적 여건 변화에 따라 현대차그룹은 지난해 2월 변경계획을 제출했고, 지난달 최종협상이 마무리됐다.


공공기여금 1조9827억원으로 확대
서울시와 현대차그룹은 공공기여 총액을 약 1조9827억원으로 올리는 데 합의했다. 

공공기여와 별도로 현대차그룹은 전시장, 공연장, 전망 공간 등 공공시설을 규모 있게 설치하기로 했다. 일부 교통개선대책도 추가 부담한다.

현대차그룹은 105층 전망대와 전시·컨벤션 등을 짓는 대신 공공기여를 일부 감면 받았다. 그러나 설계가 변경되면서 공공기여를 추가로 부담하게 된 것이다. 기존 감면액 2336억원을 전액 공공기여로 제공하기로 하면서 총 공공기여량은 약 1조9827억원으로 늘었다.
서울시와 현대차그룹은 공공기여 총액을 1조9천827억원으로 증액하는 데 합의했다. 서울시 제공

GBC 공공기여금은 영동대로 지하공간 복합개발, 잠실주경기장 리모델링 등 인프라 구축과 교통체증 개선을 위한 도로사업, 한강·탄천 수변공간 조성 등에 이미 사용되고 있다. 

공공기여금의 60 정도인 약 1조3000억원은 영동대로 지하 복합환승센터에 투입된다. 5개 철도 노선(GTX-A, C, 도시철도 2호선·9호선, 위례신사선)이 만나고, 버스까지 환승할 수 있는 복합환승센터다. 2029년 완공된다.

잠실 주경기장 리모델링은 올림픽 주경기장 관람환경 개선과 육상, 펜싱, 태권도 등 체육인 양성을 위한 훈련소와 숙소, 시민들을 위한 생활체육 시설을 확충하는 사업이다. 현재 사업이 진행 중이고 올해 말 완료될 예정이다. 2027 서울 세계청년대회 일부 행사가 잠실 주경기장 일대에서 열린다면 새롭게 들어선 시설을 활용할 수 있을 전망이다.

탄천·한강 정비사업을 통해 강남과 잠실을 연결하는 탄천 보행교가 신설되며, 자연형 호안 등 하천 생태계 복원과 함께 시민들이 즐길 수 있는 산책로와 이벤트 공간이 조성된다. 주변 도로의 교통체증을 개선하기 위한 사업도 진행된다.


2031년 준공, 생산유발효과 500조 추산
GBC 사업이 본궤도에 오르면 경제 활성화 및 일자리 창출 효과가 상당할 것으로 보인다. 

GBC 사업 건설비만 5조2400억원이 투입된다. 서울시는 건설 단계에서 약 18조원, 운영 단계에서 약 495조원 등 생산유발효과가 약 513조원에 달할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약 146만명의 고용창출 효과도 예상된다.

올해 상반기에 협상 결과를 반영한 도시관리계획 변경결정과 공공기여 이행협약서 체결 등이 진행된다. 각종 영향평가와 건축 변경 심의 등을 거쳐 2031년말 준공을 목표로 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다.

김창규 서울시 균형발전본부장은 "장기간 표류한 GBC 개발을 신속 추진해 도시의 새로운 성장동력이자 서울을 대표할 수 있는 상징적인 공간으로 완성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 본부장은 또 "각 사업에 안전 예산이 충분히 반영돼 있다"며 "철저하게 점검하고 확인하고 검토해 안전에 이상 없도록 사업을 추진하겠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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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평화신문 2026-0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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