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7 서울 세계청년대회(WYD)가 한 해 앞으로 다가왔다. WYD는 어떤 대회고 2027년 서울에서, 그리고 각 교구에서 어떤 모습으로 펼쳐질까. YOUTH면을 통해 월 1회 서울 WYD 조직위원회 기획사무국 차장 김윤욱(루카) 신부의 WYD 본대회의 이야기를, 그리고 각 교구대회와 수도회 프로그램 담당자들의 교구대회 이야기를 전한다.
†찬미예수님. 가톨릭신문 독자 여러분들 안녕하세요. 저는 서울 WYD 조직위원회에서 일하고 있는 김윤욱 루카 신부입니다. WYD를 1년여 앞두고 WYD를 준비하는 이야기들을 독자분들과 나누기 위해 이렇게 펜을 들었습니다. ‘앞으로 1년간 청년대회가 이렇게 준비되고 요렇게 진행이 되는구나’ 하며 배우고 만들어가는 여정을 함께하면 좋겠습니다.
언제 어떻게 시작한 대회?
1984년, 지금은 성인이 되신 요한 바오로 2세 교황님이 재미난 생각을 하십니다. “마침 희년이고 분위기도 좋은데… 청년들을 위한 행사가 없네? 청년들을 위한 뭔가를 해볼까?” 해서 주님수난 성지주일에 전 세계 청년들을 로마로 초대하십니다. “우리 청년들~ 로마로 모이세요~ 저랑 같이 기도하고 미사하고 주님을 신나게 찬양해 봅시다~” 그런데 웬걸요? 25만 명이라는 어마어마한 청년들이 모인 것입니다.
그때 교황님은 깜짝 놀라셨고 이렇게 열심한 청년들을 위한 사목적 행사가 있으면 좋겠다는 고민 끝에 1986년 로마에서 제1회 세계청년대회가 열리게 됩니다. (그래서 주님수난 성지주일에 세계 젊은이의 날을 기념했었고 2020년 프란치스코 교황님은 세계 젊은이의 날의 중심에는 구세주 예수 그리스도의 신비가 자리한다는 말씀으로 지금은 그리스도왕 대축일로 이동하여 기념하고 있습니다.)
우리끼리? 우리 모두 함께!
대회는 다양한 국가의 젊은이들이 교황과 함께 모여 기도, 교리 교육, 미사, 문화 행사를 통해 예수님을 찾아가는 아름다운 여정입니다. 그래서 행사라는 말보다 순례라는 말을 더 선호합니다. 열흘간 순례 장소를 방문하고 다양한 체험들을 통해 하느님을 찾아가는 과정, 그 마지막 종착지에 청년들을 초대한 교황님이 계시고 함께 미사하며 청년들을 격려하십니다.
이러한 순례 안에는 기도, 교리, 미사도 있지만 가톨릭 문화를 체험하는 다양한 행사들이 함께하기에 꼭 우리 가톨릭 신자가 아니어도, 종교가 없거나 다른 종교의 신자들도 얼마든지 동등한 참가자로 등록하여 청년대회를 즐기고 체험할 수 있습니다.
한국을 사랑하신 참 고마우신 교황님들
요한 바오로 2세 교황님께서 WYD를 처음 구상한 시기는 1980년대입니다. 1980년대, 비록 지금보다 신자 수는 적었지만 지금과는 비교 할 수 없을 정도로 신자 증가율, 교회의 성장률이 높던 시기였습니다. 한마디로 교회가 무럭무럭 자라고 있던 시기였죠. 그렇게 성장하는 교회만 보면 이미 잘하고 있으니 원래대로 하면 되겠지? 라고 생각할 수 있었지만 교황님의 생각은 달랐습니다. 성장하는 교세에 안주하지 않으시고 이 열심한 청년들에게 필요한 더 아름답고 더 뜨거운 무언가를 내다 보셨습니다.
WYD를 개최한 나라의 신자들은 한결같이 얘기합니다. 갈수록 청년들이 교회를 떠나는 안타까운 현실에서 WYD는 커다란 기회였고 넘치는 은총이었다고. 이 청년들을 위한 은총의 잔치를 교황님은 1980년대, 그 옛날 옛적 미리 그리고 멀리 바라보신 것입니다. 그렇게 대회를 만들어주시고 특별히 한국을 사랑해 주신 요한 바오로 2세 교황님, 그리고 그 은총의 잔치를 한국에게 선물로 주신 프란치스코 교황님. WYD에 대한 이야기를 시작하며 두 분의 교황님의 한국사랑에 감사의 기도를 드립니다.
WYD에 대한 짧은 TIP
WYD는 2년에서 3년정도의 주기로 유럽과 비유럽을 번갈아 가면서 개최됩니다. 지난 대회가 포르투갈(유럽)이었으니 이번엔 비유럽권으로 우리 대한민국이 선정된 것입니다. 그러니 다음나라는 유럽의 어느 나라가 선정 되겠죠? 그 차기 개최국은 우리 서울대회 폐막미사를 마치며 교황님께서 선포해 주십니다. “다음 WYD 개최국은 000입니다”
“WYD? 우리 함께 해요!”
WYD는 청년들이 스스로 만들어 가는 사목적인 행사입니다.(이유는 3회에 설명) 그래서 청년들만의 아름답고 신선한 아이디어들이 필요합니다. WYD행사들에 제안하고 싶은 나만의 아이디어나 통통 튀는 재미난 생각들이 있다면 얼마든지 알려주세요. 청년들과 독자분들의 아이디어 하나가 2027년 세상 모든 청년들을 거룩하고 아름답게 만듭니다. ※이메일: 2027wyd1234@gmail.com
글 _ 김윤욱 루카 신부(2027 서울 WYD 조직위원회 기획사무국 차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