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1월 2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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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느님의 말씀 주일 특집] “낡은 성경, 직접 리폼해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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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라지고 가루가 떨어지는 낡은 성경 표지. 방치하거나 버리기보다 내 손으로 나만의 표지를 만들어 보면 어떨까?

 

 

성경을 오래 사용한 신자라면 성경 표지가 갈라지며 떨어져 나온 가루 때문에 불편을 겪곤 한다. 이는 성경 표지가 직물 위에 폴리우레탄을 코팅한 인조가죽 표지를 사용하기 때문에 발생하는 일이다

 

 

폴리우레탄은 가죽처럼 촉감이 부드러울 뿐 아니라 가볍고 가격 부담도 적어 성경 표지로 널리 쓰인다. 그러나 습기와 열, 직사광선 등에 약해 시간이 흐름에 따라 코팅층이 약해지면서 표면이 갈라져 떨어지거나 끈적한 상태로 변하곤 한다.

 

 

모든 성경이 폴리우레탄 표지를 사용하는 것은 아니다. 우피(소가죽)와 돈피(돼지가죽)로 제작된 표지는 시간이 오래 흘러도 폴리우레탄 표지와 같은 불편이 생기지 않는다. 그러나 현재 주교회의가 출판하는 성경 가운데 우피나 돈피를 사용하는 성경은 크기가 큰 고급형 성경뿐이다. 우피와 돈피를 사용하면 제작비용이 높아지다 보니 대부분의 성경은 폴리우레탄 표지로 제작되고 있다.

 

 

물론 온습도 관리에 주의를 기울인다면 폴리우레탄 표지도 비교적 오랜 기간 사용할 수 있다. 성경 표지를 비닐이나 천으로 감싸는 것도 표지의 내구성을 높이는 방법이다. 그러나 여름엔 습하고 겨울엔 건조한 우리나라 기후에서는 적정 온도와 습도를 유지하기 어렵고, 아무리 잘 관리해도 갈라짐을 완전히 막기는 어렵다.

 

 

일단 성경 표지가 갈라지기 시작하면 고민이 깊어진다. 성경을 꽂아두거나 펼쳐둔 책장 주변, 성경을 들고 다니는 가방 등이 폴리우레탄 조각으로 지저분해지니 불편이 이만저만이 아니기 때문이다. 표지는 엉망이지만 성경 내용이 담긴 속지는 양호하다 보니 버리기도 아깝다.


 

 

그럴 땐 표지만 교체하는 것도 방법이다. 최근에는 성경 표지를 새 가죽으로 교체해 주는 업체들도 있어 교체를 의뢰할 수 있다. 하지만 비교적 간단한 방법으로도 표지를 교체할 수 있어, 나만의 성경 표지를 제작하는 것도 좋은 대안이다. 내 손으로 직접 표지를 만든다면 성경과 더욱 친숙해지는 좋은 계기가 될 수 있다.

 

 

표지 교체 시에는 먼저 기존 성경 커버를 분리하고 제본 면을 정리한다. 그다음 제본풀을 사용해 성경 옆면의 위아래에 헤드밴드나 작은 천을 붙인다. 가름끈이 필요하다면 위쪽 헤드밴드를 붙이기 전에 붙이면 된다. 이어 성경 옆면에 접착사, 속지, 이음지를 순서대로 붙인다. 혹시 성경 속지가 떨어졌다면 이 작업 중에 붙이면 된다. 

 

 

이렇게 성경 속지가 정리됐다면 새 표지를 만드는 작업에 들어간다. 우선 하드보드지를 표지 위·옆면·아래로 나눠 표지 크기로 제단한다. 이때 하드보드지는 속지보다 위, 아래, 한쪽 옆면을 각각 0.5mm 정도 크게 만들면 적당하다. 표지로 사용할 가죽이나 천 등에 위·옆면·아래면 하드보드지를 붙이고 속지와 하드보드지를 붙이면 완성이다. 자세한 제작 과정을 유튜브 ‘성바오로딸’의 금손수녀님 영상에서 볼 수 있다.

 

 

▶성경 리폼 유튜브 바로 보기


이승훈 기자 joseph@catimes.kr

 



[기사원문보기]
가톨릭신문 2026-0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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