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1월 28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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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께 읽는 시노드 최종문서] (3) 시노드 여정은 부활하신 주님과의 만남: 서문(1~2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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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주교시노드 제16차 정기총회 「최종문서」는 교회 생활의 모든 새로운 발걸음은 부활하신 주님과의 만남으로 돌아가는 것, 곧 근원으로 돌아가는 것임을 천명하고(1항), 복음서의 부활 이야기들을 문서 전체의 전개 기준으로 삼고 있다. 이것은 파스카의 새벽에서처럼 어둠과 두려움 속에서도 주님의 말씀을 듣고 식별하며 나아갈 때, 성령께서 가르쳐 주시고 길을 보여 주실 것이라는 희망을 담고 있다.


「최종문서」의 ‘서문’(1~12항)은 시노드 여정의 영적 토대, 제2차 바티칸공의회와의 관계, 그리고 「최종문서」의 목적과 구조를 설명하고 있다. 시노드를 통해 부활하신 주님을 만난 교회는 세상의 고통과 상처를 자신의 것으로 끌어안고, 참회와 회심을 통해 하느님의 자비를 전하는 자비로운 교회로 거듭나야 한다. 시노드 총회의 대의원들은 시노드가 세상과 단절된 골방에서 벌어지지 않고 있음을 잘 인식하고 있다.


그들은 주님의 상처를 통해 지금 세상에서 몰아치고 있는 전쟁과 폭력, 빈곤, 불의를 더 잘 직시한다. 주님을 바라본다는 것은 세상의 고통에서 멀어지는 것이 아니라 고통받는 이들의 얼굴을 알아보고 그들과 함께할 수 있게 하는 것이다. 교회 스스로도 세상의 죄뿐만 아니라 자신의 지체들이 저지른 죄로 인해 상처 입었음을 인정하고 참회와 회심의 길로 나서야 한다.


‘하느님 백성으로서의 교회’


공의회 가르침 실현하는 길


시노달리타스가 프란치스코 교황에 의한 새로운 신학적 유행 아닌가 하는 우려를 의식한 듯, 서문은 이번 시노드 여정이 제2차 바티칸공의회의 가르침을 실현하는 과정임을 분명히 한다. 시노드 여정은 공의회가 가르친 ‘신비로서의 교회’, ‘하느님 백성으로서의 교회’를 실현하는 것이며, 이는 공의회를 더욱 진지하게 수용하는 행위이다. 오늘의 교회는 공의회가 뿌린 그 씨앗을 세상과 교회 안에서 싹틔우고 성장시켜야 할 책임을 갖는다.


서문은 시노드 여정의 핵심 부르심이 세례성사에서 비롯됨을 강조한다. 이 부르심은 한 사람도 예외 없이 세례받은 모든 이에게 주어진 것으로, 세례로 받은 공통된 정체성을 바탕으로 한다. 이에 따라 하느님 백성 전체는 복음 선포의 주체이다. 세례받은 모든 이는 선교의 주역이 되도록 부름받은 ‘선교하는 제자들’이다. 시노드 여정은 결국 우리 모두가 선교하는 제자임을 교회의 삶과 사명 안에서 입증하는 것일 터이다.


시노드 거행을 마무리하면서 서문은 지난 3년의 여정을 돌아보며, 그 과정에서 겪은 어려움과 은총을 고백한다. 지역 교회, 국가, 대륙 그리고 총회로 이어진 과정에서 하느님 백성의 ‘신앙 감각’에 귀 기울였으며, 이를 통해 교회가 주님을 따르고 사명에 봉사하는 기쁨을 얻고 쇄신을 이루라는 부르심을 확인했다. 그 과정에서 피로감, 변화에 대한 저항, 자기 생각을 앞세우려는 유혹도 있었으나, 참회와 회심을 통해 하느님의 자비를 체험하고 계속 나아갈 수 있었다고 한다.


이 길에서 「최종문서」는 시노드의 결론을 알려주는 문서가 아니라 ‘이행 단계’를 위한 열쇠이다. 이제 각 지역 교회는 구체적인 방법을 찾아 시노달리타스를 위한 가시적인 회심(전환)이 이뤄지도록 노력할 것을 요청받는다.



글 _ 엄재중 요셉(주교회의 한국가톨릭사목연구소 상임연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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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신문 2026-0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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