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는 2024년 인구 20가 65세 이상인 초고령사회로 진입했다. 국가데이터처 인구 추계를 보면 2050년에는 65세 이상 인구가 40를 돌파하게 된다.
교회는 사회보다 그 파고가 더 빠르다. 2024년 주교회의 통계를 보면, 65세 이상 신자 비율은 27.5로 UN이 정한 초고령사회 기준을 훌쩍 초과했다. 안동교구가 35로 최고를 기록했고, 가장 낮은 수원도 24.7다. 65세 이상 신자 수는 2014년에 비해 74만여 명이 늘어났다. 이는 교회가 고령 신자 중심으로 전환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최근 서울대교구와 인천·수원·의정부교구 노인사목 담당 사제들이 초고령사회 속 노인들을 위한 사목의 길을 찾고자 한자리에 모였다. 이들 4개 교구는 한국 전체 신자의 55.9를 차지한다.
이날 사제들은 교회 내에서 전문직 시니어 역할의 확대, 조부모 신앙 전수활동 등 노인사목에 필요한 생생한 현장을 전했다. 또 서울 명동밥집은 봉사자가 넘치지만, 본당 봉사자는 왜 찾기 어려운지 등 솔직한 고민도 나눴다.
1980년대 한국인 기대 수명은 60대였지만, 지금은 80대다. 그러면서 70세가 되어도 노인으로 불리는 것에 거부감을 느끼는 사람들이 많아졌고, 60대는 물론이고 70대에도 일하는 게 자연스러운 사회가 됐다. 이런 변화의 흐름에 교회가 발맞춰야 하는 건 당연하다.
노인사목의 중요성을 강조한 것이 어제오늘의 일은 아니지만, 초고령 신자가 전체 신자의 30에 육박하는 만큼 패러다임의 전환이 시급하다. 시니어 세대의 교회 내 역할에 대해 교회 전체가 다시 고민해야 한다. 이번 모임이 그 해법을 찾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