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교구 생태환경위원회(이하 생태위)는 1월 30일 교구청 직장사목부 사무실에서 환경단체 에코나우와 ‘지속가능한 미래를 위한 생태환경 실천 업무협약(MOU)’을 맺고, 기후위기에 함께 대응할 것을 약속했다.
이번 협약은 프란치스코 교황 회칙 「찬미받으소서」 정신을 바탕으로 신앙 안에서 생태적 삶을 실천하고자, 본당 중심의 생태환경 활동과 재생에너지로의 전환을 촉진하기 위해 마련됐다.
양측은 협약을 토대로 교구 내 공동체를 대상으로 생태환경 교육을 열고, 성당 건물에 태양광 발전설비 등 재생에너지 전환을 위한 기반을 조성해 나갈 계획이다.
이를 위해 ▲사제·교리교사·신자 대상 생태환경 교육을 통한 실천 확산 ▲기후 행동을 위한 에너지·탄소중립 관련 교육과 캠페인 협력 ▲재생에너지 수용성 확대·기반 시설 설치를 위한 교육과 캠페인 협력 등을 준비한다.
생태위는 협약의 첫 사업으로 ‘꿈(CUM) 에코’ 프로그램에 참여할 본당과 신자 활동가를 모집한다. 선정 본당에는 재생에너지 전환을 위한 교육과 컨설팅, 신자 활동가에게는 본당 생태환경 활동을 주도할 ‘에코리더(Eco Leader)’ 양성 과정을 제공한다.
생태위 위원장 김태원(요셉) 신부는 “기후위기 시대에 교회는 창조 질서 보전이라는 본연의 사명을 다해야 한다”며 “에코나우와의 협력으로 신자들이 생명의 가치를 일상 속 환경 실천으로 이어갈 수 있도록 다양한 프로그램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에코나우 하지원(레지나) 대표는 “이번 협약은 종교계가 환경 위기 대응에 적극 참여하는 중요한 계기”라며 “신앙 공동체의 강력한 연대와 실천력을 바탕으로 우리 사회 전체에 생태 전환의 메시지를 전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생태위는 「찬미받으소서」 정신을 실천하기 위해 교구 본당을 중심으로 다양한 생태환경 보전 활동, 교육, 캠페인 등을 펼치고 있다.
2009년 4월 22일 지구의 날에 설립된 에코나우는 ‘대한민국에 환경의 가치를 심다’라는 비전 아래 운영되고 있다. 주교회의 생태위와 함께 환경보호를 위한 주일학교 교리교재 「지구를 위해 “하다”」를 개발하고 보급했으며, 교회와의 생태환경 협력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국내 환경단체 중 유일한 유엔환경계획(UNEP) 공식 파트너 기관인 에코나우는 실천 중심의 교육과 캠페인으로 약 33만4000여 명의 에코리더를 육성해 왔다. 또한 국내 환경 비정부기구(NGO) 최초로 공공도서관 서초구립 방배숲환경도서관을 위탁 운영하며 ‘에코라이프’ 문화를 일상으로 확산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