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천주교 주교회의가 1월 ‘나주 윤홍선 율리아 현황 공유와 주의 요청’이란 공문을 통해 주의를 환기한 데 이어 춘천·원주교구 등 전국 교구가 이들의 활동에 거듭 주의를 당부했다.
그럼에도 인스타그램·유튜브·페이스북·쇼츠·블로그 등 SNS을 통해 확산한 윤 율리아 영상의 구독자와 조회 수는 무시할 수 없는 수준에 이르렀다. 더구나 이들 영상이 2027 서울 세계청년대회(WYD)를 앞두고 해외 신자들에게도 영향을 미치고 있어 문제는 더 심각한 상황이다. 실제 사실 관계를 모르는 해외 청년들이 온라인을 통해 영상을 보고 ‘내년에 한국을 방문하면 현지를 찾겠다’며 문의했다는 소식도 전해진다.
더구나 나주 윤 율리아 추종자들은 한국 교회와 주교단을 비난하는 것은 물론 교황청이 마치 자신들을 인정하는 것처럼 교묘히 사실 관계를 왜곡하는 일도 서슴지 않고 있다. 또 전국 여러 지역에 지부를 결성해 성지순례라는 명목으로 많은 사람을 나주로 실어나르면서 자신들의 세력을 불리고 재원을 확충하고 있는 것도 큰 문제다.
하지만 이들에 대한 교회의 입장은 명확하다. 이미 광주대교구는 1998년부터 2012년까지 8차례에 걸쳐 모든 홍보물의 발행과 유포를 공식적으로 금지했다. 특히 2008년에는 “윤 율리아 관련 성사나 준성사에 참여하는 성직자·수도자·평신도들은 자동처벌의 파문에 해당한다”고 선언했고, 활동에 앞장섰던 담당 신부의 사제 자격과 권리를 박탈한 바 있다. 이 같은 조치는 교황청 신앙교리성(현 신앙교리부)과 충분한 의견을 나눈 후 나온 것이다.
따라서 신자들은 각종 온라인을 통해 노출되는 이들의 주장에 현혹되지 않도록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 또한 교회는 내년 한국을 찾는 해외 청년들이 엉뚱한 정보를 접하지 않도록 적극 대응해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