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레시오 수녀회 제8대 한국관구장으로 임명된 한명자(클라우디아) 수녀가 2월 24일 공식 취임했다.
이날 서울 신길동 살레시오수녀회 한국관구에서 봉헌된 이·취임미사는 살레시오회 한국관구장 백광현(마르첼로) 신부가 주례하고, 수도회 사제들과 살레시오 수녀회 수녀들이 참례해 수녀회 신임 관구장에게 진심 어린 축하와 응원을 전했다.
백광현 신부는 강론에서 “모든 책임과 권위는 궁극적으로 하느님 아버지께로부터 오는 것이고, 교회 안에서 권위는 특히 지배가 아니라 봉사이자 직무이며 그 직무는 가장 작은 이들을 향해 열려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백 신부는 특히 관구장 직무에 대해 “수녀회 자매들 모두가 자신의 성소 안에서 첫 순간의 동기를 새롭게 되새기고, 공동체 생활 안에서 성장하고 성숙하도록 돕는 것”이라며 “하느님께서 원하시는 수도 생활의 선택과 수도회의 카리스마 안에서, 각 공동체가 사명을 굳건히 수행하도록 돕는 것이 관구장의 본질적 사명”이라고 덧붙였다.
미사 후 이어진 이·취임식에서는 한 수녀에게 6년간 한국관구의 관구장 소임을 맡긴다는 살레시오 수녀회 총장 수녀의 임명장, 돈 보스코 조각상 등이 전달됐다.
1969년생인 한명자 수녀는 서원 후 광주광역시 청소년수련원과 마산교구 청소년국 등에서 특히 탈북 청소년들을 위한 동반 사목에 오랫동안 헌신했고, 이를 위해 북한대학원대학교 석사과정을 마쳤다. 이어 로마 아욱실리움 교육대학에서 영성 과정을 마치고 귀국해 수도회 수련장을 맡아 후배 양성에 힘썼다.
한 수녀는 지원소 원장, 한국관구 부관구장·평의원 등에서 소임했다. 살레시오 수녀회는 “한명자 수녀의 풍부한 경험과 영성적 토대는 향후 6년의 임기 동안 살레시오 카리스마를 심화하는 밑거름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