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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웃 사랑과 나눔의 씨앗, ''쪽방촌''에 꽃 피우다

요셉나눔재단, 26일 구요비 주료 주례로 ‘요셉이웃사랑센터’ 축복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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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교구 총대리 구요비 주교가 26일, 서울 용산구 동자동 쪽방촌에 마련된 요셉이웃사랑센터에서 축복 예식을 집전하고 있다. 왼쪽부터 요셉의원 고영초 병원장, 사무총장 홍근표 신부, 구요비 주교, 길벗사랑공동체 담당 이재을 신부. 서울대교구 홍보위 제공

천주교 서울대교구 사회사목국 산하 요셉나눔재단은 26일 서울 용산구 동자동 쪽방촌에 마련한 '요셉이웃사랑센터'에서 축복식을 거행하고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갔다.

축복식은 교구 총대리 구요비 주교의 주례로 봉헌됐으며, 요셉나눔재단 사무총장 홍근표 신부와 요셉의원 고영초 병원장, 길벗사랑공동체 담당 이재을 신부, 후암동성당 주임 김정현 신부, 수도자, 봉사자, 직원 등 관계자 40여 명이 함께했다.

센터는 서울시 용산구 동자동에 있는 3층 건물로, 거동이 불편한 중증 환자와 은둔 환자를 직접 찾아가는 방문 진료와 사회적 처방을 연계하는 '현장 밀착형 거점 공간'이다.
 
구요비 주교가 26일 요셉이웃사랑센터를 성수로 축복하고 있다. 서울대교구 홍보위 제공


구요비 주교는 강론에서 '자기 친구를 위해 목숨을 내놓는 것보다 더 큰 사랑은 없다'는 예수님의 말씀을 인용하며, 가난하고 소외된 이들을 위한 헌신이야말로 복음적 사랑의 실천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교회가 세상 속에서 감당해야 할 역할과 프란치스코 전임 교황의 가르침을 소개하고,  "교회는 사람들이 오기를 기다리는 곳이 아니라 밖으로 나가야 하며, 변방으로 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구 주교는 "교회는 '야전병원'이 되어야 한다"는 프란치스코 교황의 메시지를 전하며 "요셉이웃사랑센터가 바로 그런 야전병원과 같은 공간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故 임영애 씨의 나눔이 피워낸 공간

센터 건물은 임종을 앞두고 가난한 이들을 위해 사용해 달라며 거액을 기부하고 지난 7일 선종한 고(故) 임영애(데레사) 씨의 뜻으로 마련됐다.

이날 구 주교와 참석자들은 고인의 숭고한 나눔 정신을 기리며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요셉의원에서는 매주 후원자를 위한 미사 때마다 임 씨를 기억하며 기도할 예정이다.


통합적 전인치료 플랫폼 구축 목표 

요셉이웃사랑센터는 기존에 운영해 온 5개 방문팀의 활동 거점으로, 동자동 쪽방촌 주민에 대한 접근성을 높이는데 주력한다.

아울러 주민들과의 소통을 위한 '사랑방' 공간을 마련해 지역 밀착형 돌봄을 강화할 예정이다.

활동 범위는 서울 동자동 쪽방촌과 인근 고시원을 비롯, 종로구 돈의동 쪽방촌, 약현동, 후암동 등 의료 취약지역이다.

특히 최근 증가 추세에 있는 '젊은 노숙인' 문제에도 관심을 기울이며 지원 대상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구요비(왼쪽) 주교가 26일 요셉나눔재단 사무총장 홍근표 신부에게 요셉이웃사랑센터 현판을 바라보며 설명을 듣고 있다. 서울대교구 홍보위 제공 


현재 돈의동 지역에는 전문의를 배치해 방문 진료를 시행하고 있으나, 그 외 지역에서는 방문 전담 인력이 중증·은둔 환자 등을 발굴해 요셉의원으로 연계하는 역할을 수행해 왔다.

재단은 이번 센터 개소를 계기로 지역별 방문 의사를 확충해 방문 진료를 활성화하고, 의료 사각지대를 더욱 촘촘히 살필 방침이다.

또 장기적으로 '사회적 처방 코디네이터'를 육성해 대상자의 신체·정신적 문제를 아우르는 통합 지원 체계를 구축함으로써, 사회적 고립 상태에 놓인 이들의 회복과 자립을 돕는 전인적 치료를 구현해 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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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평화신문 2026-0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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