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교회의는 이번 봄 정기총회에서 나주 윤 율리아와 그 추종자들이 유포하는 허위·조작 정보에 대해 강력히 대응하기로 했다. 주교단은 아시아주교회의연합회(FABC)를 통해 아시아 각국 교회에 주의를 요청하기로 했으며, 나주 관할 교구인 광주대교구는 교황청 신앙교리부와 논의해 전 세계 교회에 나주 측의 거짓 주장을 알리는 새로운 교령을 준비 중이다.
이러한 대응은 2027 서울 세계청년대회를 앞두고 한국 교회를 향한 관심이 높아진 가운데, 세계 각국의 청년과 신자들이 SNS를 통해 나주 윤 율리아 측의 왜곡된 홍보물에 무방비로 노출되는 현실에서 비롯됐다. 윤 율리아 측은 최근 SNS를 적극 활용해 나주에서 일어나는 현상이 마치 성모의 기적인 것처럼 홍보하며 해외 신자들을 현혹하고 있다.
윤 율리아 측이 주장하는 현상은 결코 기적이 아니며, 이들이 거행하는 전례 역시 가톨릭교회가 인정한 전례가 아니다. 광주대교구는 이미 30년 전부터 이들 주장의 허구성을 확인하며 여러 차례 경고와 지침을 내렸다. 2008년에는 나주 윤 율리아와 추종 세력에 파문 조치를 내렸다. 관련 행사에 참여하는 것만으로도 신자 자격이 박탈되는 ‘자동 처벌의 파문제재’에 처해진다는 교회 결정을 엄중히 받아들여야 한다.
교회 공동체의 모든 구성원은 교회 권위를 부정하고 거짓 홍보를 일삼는 세력에 현혹돼서는 안 된다. 교도권의 판단 안에서 올바른 분별로 거짓 선전을 단호히 거부해야 한다. 2027 서울 세계청년대회가 참된 믿음과 일치의 축제로 빛날 수 있도록 우리 모두가 깨어있어야 할 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