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7 서울 세계청년대회 조직위원회 관계자들이 서울 세계청년대회 로고 조형물과 함께 서울대교구 영성센터 앞에서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개방·무상·연대 원칙 구현
비자 완화·숙박·식사 지원
가난한 교회의 참여 확대
교황청 평신도가정생명부는 「세계청년대회 기본계획 마련을 위한 지침서」에서 대회 준비와 실행의 기본적인 정신을 ‘개방성, 무상성, 연대성’으로 제시합니다. 이를 하나씩 살펴보면서 주요한 계획들을 말씀드리겠습니다.
첫째, 개방성입니다. 이는 전 세계 가톨릭 청년이면 누구나 세계청년대회(World Youth Day)에 참가할 수 있도록 준비해야 한다는 지침입니다. 경제·정치·문화적 이유로 차별을 받아선 안 되고 누구나 교황님을 만날 수 있도록 준비해야 합니다. 예를 들어 정부와 협의를 거쳐 대회 참가자들을 위해 비자 발급 절차를 간소화해야 합니다. 또 비자 발급이 어려운 나라 청년의 경우, 확실한 신원 보증을 전제로 비자 발급을 허용해주는 노력을 기울여야 합니다. 이는 이전 대회에서도 심혈을 기울인 부분이기도 합니다. 아울러 WYD 조직위원회는 입출국에 있어서도 편의를 제공하도록 준비해야 합니다. 또 장애인이 불편함 없이 대회에 참여하게끔 숙박 시설과 이동에 대한 배려를 준비해야 합니다.
둘째, 무상성입니다. WYD에 참가하는 이들은 그리스도를 만나기 위한 순례 여정에 참여하는 것이기에 참가자가 아니라 ‘순례자’로 불립니다. 전통적으로 교회는 순례자들을 환대하는 영성을 중요시하였습니다. 이런 이유로 순례자들은 한국에 들어오기 위한 항공편 비용을 개별적으로 지출하지만, 대회 기간 체류 비용은 전적으로 지역 교회와 교구에 맡겨져 있습니다. 그래서 WYD 조직위는 순례자들이 머무는 숙박시설, 식사, 순례자 키트(예 : 기념 모자, 기념티셔츠, 기념묵주, 수통 등), 교통카드, 보험 등을 무상으로 제공하게 됩니다.
아울러 모든 행사와 미사는 등록 참가자뿐 아니라 한국의 모든 청년, 해외 방문객이 참여할 수 있습니다. 또 WYD 조직위는 참여객들이 주요한 행사들에 모두 무료로 참가할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습니다. 이는 개방성과 무상성이라는 중요한 정신에 따른 준비들입니다.
셋째, 연대성입니다. 엄청난 규모의 순례자가 참가하기에 자칫 대회를 주관하는 교구와 지역 교회에 지나친 경제적 부담이 될 수 있습니다. 이런 이유로 순례자들이 속한 각 교구에서 ‘기부금’이라는 이름으로 일정 금액을 제공해 개최 도시 교구의 경제적 부담을 줄일 수 있도록 협력합니다. 아울러 항공편조차 마련하기 어려운 교구를 위해, 여유가 있는 교구들이 ‘연대기금’을 조성해 이를 나눕니다. 아울러 국내외 수많은 분이 청년들이 더욱 편안하게 한국에 모여 기도하고 순례를 할 수 있도록 금전적 기부뿐 아니라 물품 기부를 해주고 계십니다. 이러한 기부는 우리가 신앙 안에서 모든 교회가 일치를 이루며 서로 연대하고 있음을 드러내는 가장 좋은 선행이라 할 수 있습니다.
이번 서울 WYD를 준비하면서 처음 시도하는 것이 있습니다. 바로 ‘찾아가는 초대’라는 이름의 프로젝트입니다. 서울 WYD 조직위원장이신 정순택 대주교님은 준비 과정에서부터 청년 봉사자들 가운데 홍보대사를 선발했습니다. 홍보대사들은 전 세계 가난한 교구를 직접 방문해 WYD를 알리고, 그들 가운데 일부를 서울 WYD에 무상으로 초대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조직위원회 소속 청년 센터 봉사자들 가운데 선발된 이들과 담당 사제, cpbc 가톨릭평화방송·평화신문 관계자가 한 팀이 되어 가난한 나라 교구를 방문하고 있습니다. 지난해 캄보디아·방글라데시·몽골 등을 방문했고 올해 모잠비크와 요르단 등을 방문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