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조선중앙TV는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지난 23일 최고인민회의 제15기 1차회의 2일회의에서 새로 임명된 내각 성원·제15기 최고인민회의 대의원들과 기념촬영 했다고 24일 보도했다. 뉴시스
북한이 7년 만에 최고인민회의를 열고 김정은 국무위원장을 재추대한 가운데, 북한의 종교기구로 알려진 조선카톨릭교협회 중앙위원회의 강지영 위원장도 자리를 유지한 것으로 파악됐다.
조선중앙통신은 "최고인민회의 제15기 제1차 회의가 이틀 간의 일정을 마치고 폐막했다"고 24일 보도했다.
이번에 공개된 최고인민회의 결과에 따르면 의장단과 상임위원장단 명단을 일치됐고, 상임위원은 11명에서 13명으로 늘었다.
상임위원 명단에는 조카협 중앙위원장인 알려진 강지영 위원장의 이름도 포함됐다.
1956년생으로 알려진 강 위원장은 2014년 13기 북한 최고인민회의 대의원에 선출된 이후 14기에 이어, 지난 15일 실시된 제15기 대의원 선거에서도 연이어 선출된 것으로 나타났다.
대남 인사 중 한 명으로 꼽히는 강 위원장은 2015년부터 조카협 중앙위원장 겸 조선종교인협의회장을 맡고 있다. 강 위원장은 평양교구 장충성당 신도회장이었던 차성근 율리오에게 세례를 받아 '바오로'라는 세례명을 가진 것으로 알려졌다.
2015년 12월, 한국 천주교 주교단의 평양 방문도 강 위원장의 초청으로 성사됐다. 당시 주교회의 민족화해주교특별위원회 방북단은 강 위원장은 남북 교회의 정기적 교루와 대축일 사제 파견 등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남북관계가 경색된 상황에서도 종교 분야 대남 인사가 자리를 유지한 점은 향후 민간 교류의 여지를 보여주는 신호로 풀이된다.
서울대교구 민족화해위원회 부위원장 정수용 신부는 "대남기구가 사실상 모두 문을 닫은 상황에서 종교 관련 인물이 확인된 것은 종교기구가 유지되고 있다는 긍정적인 의미"라며 "향후 남북관계 개선 시 관련 협력이 이뤄지길 기대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