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4월 7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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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고립은둔 청년 지원 1000억 투입…오세훈 "끝까지 책임"

오세훈 "고립은둔 청년 홀로 남겨두지 않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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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훈 서울시장이 7일 오전 서울시청 브리핑룸에서 외로움 없는 서울 고립은둔 청년 '溫(ON)' 프로젝트를 발표하고 있다. 뉴시스

서울시가 고립은둔 청년 문제 해결을 위해 2030년까지 1090억원을 투입한다. 고립은둔 가능성을 아동·청소년기부터 조기 진단해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가족까지 돌보는 지원체계 가동이 핵심이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7일 서울시청에서 "단 한 명의 청년도 외로움 속에 홀로 남겨지지 않도록 책임지겠다"며 '고립은둔 청년 溫(ON) 프로젝트'를 발표했다. 생애주기별 가족 지원, 정서 및 전문의료 지원, 사회적응 및 자립지원, 고립은둔청년 발굴 및 관리시스템 강화, 인식개선 등 5대 분야 18개 과제로 구성된다.

오세훈 '고립은둔 청년 溫(ON) 프로젝트' 발표
고립은둔 청년 ON 프로젝트 주요정책 및 목표. 서울시 제공

'고립은둔 청년 溫(ON) 프로젝트'는 고립은둔 청년 관련 두 번째 서울시 종합대책이다. 2030년까지 총 1090억원을 투입해 누적 91만3000명의 고립은둔 청년을 지원할 계획이다.

서울시는 2022년 고립은둔청년 실태조사를 시작으로 2023년 전국 최초로 고립은둔청년 종합대책을 발표했다. 2024년에는 전담지원기관인 '서울청년기지개센터'를 열었다. 

지난해 서울시 실태조사를 보면 서울 전체 청년인구(19~39세) 중 사회와 단절된 채 생활하는 은둔청년은 약 5만4000명이다. 사회적 고립감을 느끼는 청년은 약 19만4000명에 달했다. 서울시 지원을 받은 청년들은 개선된 모습을 보였다. 사회적 고립도는 평균 13 줄었고, 우울감은 17.3 감소, 자기효능감은 13 상승했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고립은둔 청년에 대한 지원은 단순한 복지가 아니라, 우리 사회의 미래를 지키는 투자"라며 "서울시는 단 한 명의 청년도 외로움 속에 남겨지지 않도록 보이지 않는 곳에 있는 청년에게 먼저 손을 내밀고, 다시 세상과 연결될 수 있도록 끝까지 책임지겠다"고 말했다. 

오 시장은 또 이번 프로젝트와 관련해 '협업'을 강조했다. 오 시장은 "자치구, 복지센터, 광역·지역 기지개센터, 교육청, 학교, 각종 직능단체나 사회단체들 병·의원까지 모두 협업 이뤄져야 해결이 가능한 사회적 현상이 고립은둔 청년 문제"라고 설명했다. 실제로 서울시에서도 복지실, 미래청년기획관, 시민건강국, 평생교육국, 여성가족실, 정원도시국 등 다양한 부서가 협업해 프로젝트를 설계했다. 

청년뿐 아니라 가족까지 지원…전담의료센터도 신설
고립은둔 청년 ON 프로젝트 주요정책 및 목표. 서울시 제공

은둔고립 징후가 있는 아동·청소년과 가족에 대한 지원을 늘린다.

서울시 조사 결과 고립은둔청년 12.6가 10대부터 고립은둔이 시작됐다고 답했다. 시는 징후가 있는 아동, 청소년을 조기 발굴하고 가정에서 치유할 수 있도록 당사자와 함께 부모교육·가족상담을 확대하기로 했다. 서울시 고립예방센터와 가족센터에서 검사와 상담을 지원한다. 부모교육은 10배 이상 늘린다. 작년 약 2300명 수준에서 올해 2만5000명까지 확대한다. '행복동행학교'에서는 부모와 자녀간 관계회복을 돕는 '가족동행캠프'를 신설·운영한다.

학교밖청소년지원센터에서 추진하는 고립은둔청소년원스톱패키지 지원사업도 현재 노원, 도봉, 성북, 송파 4개소에서 내년까지 9개소로 확대 운영한다. 고립은둔 청년의 부모와 형제자매를 지원하는 '리빙랩' 프로그램도 제공한다. 올해 100가족을 대상으로 시범운영 후 확대할 계획이다.

전담의료센터가 신설되고, 정서적 치유를 돕는 프로그램도 다양화된다.

'청년 마음클리닉'을 은평병원 내 설치해 조기정신증 및 정신질환 고위험군 고립은둔청년을 대상으로 정밀진단 후 치료와 맞춤형 프로그램을 지원한다. 자살위험군의 경우 상담비와 신체손상 치료비도 연 최대 100만원까지 지원한다. '서울마음편의점'의 청년 버전인 '청년마음편의점' 5곳을 대학, 학원가 등 청년밀집지역과 지하철 인근에 개소할 예정이다. 또래와 자연스럽게 소통하면서 심리상담, 회복지원 프로그램 등을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대면 소통이 어렵거나 상담이 필요한 경우 이용할 수 있는 전담콜센터 '외로움안녕120'에서는 청년지도자 등 유관 자격증과 경력을 보유한 상담사를 우선 채용한다. AI기반 정신건강상담 챗봇 '마음e' 서비스도 확대할 예정이다. '마음나눌개' 사업은 반려동물을 통해 치유의 문을 열도록 돕는 프로그램이다. 청년들이 유기동물 관련 봉사를 하면서 자기효능감을 증진하도록 돕는다. 동물보건사·애견미용사 등 관련 직종에 대한 실무경험까지 연계해 사회로 한 걸음 내딛을 기회도 부여한다.

단순 외출부터 사회복귀, 경제적 자립까지 선순환
오세훈 서울시장이 7일 오전 서울시청 브리핑룸에서 외로움 없는 서울 고립은둔 청년 '溫(ON)' 프로젝트를 발표하고 있다. 뉴시스

사회복귀와 경제적 자립을 돕는 프로그램도 마련됐다.

'서울In챌린지'는 1인 미디어 창작 일경험이나 시각장애인용 도서 입력 등의 온라인 자원봉사를 연계하는 프로그램이다. 사회활동 체험을 통해 본인 성향에 맞는 일자리를 찾도록 돕는다. '서울Go챌린지'는 손목닥터9988과 연계한 걷기미션부터 2~3인이 함께 걸으며 사회관계를 형성하는 과정으로 이뤄지는 챌린지다.  오는 10월부터 운영되는 '온라인 기지개학교'는 모의 직장 운영, 일경험, 청년인턴캠프 등 경제적 자립 기회를 제공하는 프로그램이다. 

고립은둔 조기진단을 위한 인프라도 확대된다. 현재 1곳인 '서울청년기지개센터'를 2곳으로 늘리고 지역센터도 15곳에서 내년까지 총 25곳으로 늘린다. 청년몽땅정보통에 신청하면 광역센터에서 조기진단을 하고 거주지 기준 지역센터로 분배해 지역밀착서비스를 제공하는 방식이다. 청소년 채팅상담 마음톡톡을 통해 아동·청소년의 위기 징후를 진단하고, 동주민센터와 연계, 전력·데이터 사용 등 위기정보 53종을 활용해 고위험군을 발굴한다. 배달어플 이용 데이터를 통해 의심 청년도 선제적으로 찾아낼 계획이다. '서울잇다플레이스'에 중장년 전담클리닉을 설치하는데, 서울청년기지개센터에서 39세까지 지원받는 청년들이 40세부터는 이곳에서 지원받게 된다.

사회인식개선캠페인 등도 진행된다. 토크콘서트, 전용방송 기지개스튜디오를 운영한다. '외로움 안녕 페스티벌 주간'을 통한 사회적 인식개선 캠페인도 펼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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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평화신문 2026-04-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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