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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무덤의 돌을 치우고 주님 부활을 선포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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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오 14세 교황은 로마 주교로서 사도좌에 착좌한 후 처음 주례한 파스카 성야 미사에서 “우리를 무덤 속에 가두고 움직일 수 없게 할 수 있는 것처럼 보이는 돌들을 치워내는 것을 두려워하지 말라”고 강론했다. 교황이 밝힌 이 돌들은 불신·두려움·이기심·원한·전쟁·불의·민족과 국가 간 고립 등이다.

그러면서 교황은 구원사의 모든 순간에서 우리는 분열과 죽음을 가져오는 죄의 완고함 앞에 하느님께서 하나 되게 하고 생명을 되찾아주는 사랑의 힘으로 응답하시는 것을 보았다고 강조했다. 더불어 하느님께서 베푸시는 이 사랑의 응답으로 우리는 새로운 삶을 살아가고, 평화와 일치의 새로운 세상을 만들 수 있다고 선포했다.

교황이 전한 하느님 사랑의 응답은 바로 ‘그리스도의 파스카’, 곧 ‘예수님의 부활’이다. 예수 그리스도의 부활로 세상은 완전히 뒤바뀌었다. 죄에서 해방되고, 이 땅에서 하느님 나라가 실현되었다. 평화와 일치의 새로운 세상이 만들어졌다.

교황은 파스카 성야 미사에 앞서 성주간 목요일 성유 축성 미사에서 주교와 사제들에게 “선교하는 백성을 섬기라”고 권고했다. 선교하는 백성은 바로 ‘교회’다.

레오 14세 교황이 희망하는 교회는 그의 즉위 미사 강론에서 알 수 있듯 ‘하나 된 교회’, ‘일치와 친교의 표징인 교회’, ‘화해된 세상을 위한 누룩이 되는 교회’다. 이는 교회의 속성이며 임무다.

이 모든 것은 “예수 그리스도께서 부활하셨다”는 복음 선포로 시작된다. 교황은 세상을 죄와 죽음으로 되돌리려는 모든 악에 저항해 교회가 그리스도께서 부활하셨다고 당당하게 선포하길 촉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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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평화신문 2026-04-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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