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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모든 본당이 자립준비청년들의 야전병원이 되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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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건복지부 2025년 자료에 따르면 해마다 2500여 명의 자립준비청년이 발생한다고 한다. 자립준비청년은 아동양육시설이나 공동생활가정, 위탁가정에서 보호를 받다가 만 18세가 되어 보호가 종료된 청년을 가리킨다.

정부는 이들의 안정적인 사회 정착을 위해 자립 수당, 자립 정착금, 취업 및 주거 알선 등 다양한 지원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문제는 이들에 대한 총체적이고 지속적인 정서 지원이다. 사회에 홀로 버려졌다는 절망감을 갖지 않도록 심리 상담과 안정적인 조언이 요구된다.

한국 가톨릭교회는 이미 이들의 어려움을 인지하고 다양한 시설에서 사목하며, 주교들도 이들과 소통하고 있다. 하지만 교구와 수도회의 사회복지단체에서만 이들을 돌보는 것은 분명 한계가 있다. 본당의 관심이 무엇보다 필요하다. 2027년 서울 세계청년대회를 준비하면서 청년 사목이 활성화되고 있는 지금, 관할 내 자립준비청년들을 본당으로 초대해 청년들과 멘토링 관계를 맺어주며 정서적 돌봄을 확대하는 방안을 모색해 봄직하다.

자립준비청년들에게는 경제적 지원에 앞서 ‘사랑으로 이끄는 정서적 신뢰’가 필요하다. 그들이 ‘외톨이’가 아님을 깨닫고 희망과 용기를 갖도록 하는 것이 그리스도인의 책무다.

성 요한 바오로 2세·베네딕토 16세·프란치스코 교황이 젊은이들에게 당부한 공통된 권고는 주님이신 예수 그리스도를 삶의 토대로 삼아 현재와 미래를 설계하고 성장하라는 것이었다. 이는 청년들을 교회 안으로 초대할 때 비로소 실현할 수 있는 일이다.

모든 본당이 카리타스의 전초 기지, 자립준비청년들의 야전병원이 되길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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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평화신문 2026-05-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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