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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대교구, ‘WYD 십자가와 성모 성화’ 순례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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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대교구는 5월 6일 교구청에서 WYD 십자가와 성모 성화 환영 예식을 개최했다. 교구장 옥현진(시몬) 대주교 주례로 열린 환영 예식에는 2027 WYD 광주 교구대회 조직위원회(이하 조직위)를 비롯해 교구 사제와 수도자, 청년 신자 등 300여 명이 참석했다.


예식에 앞서 사제와 수도자, 신자 대표단은 높이 3.8m의 십자가를 옮기며 입당 행렬에 함께했다. 신자들은 제대 앞에 모신 WYD 십자가에 손을 얹고 묵상하며 상징물 순례의 의미를 되새겼다.


옥 대주교는 강론에서 “1984년 5월 4일 성 요한 바오로 2세 교황께서 대건신학대학 건물을 보수해 사용하고 있던 이곳을 찾으셨고, 그해 전 세계 젊은이들에게 ‘WYD 십자가’를 선물하셨다”며 “40여 년이 지나 교황님의 발길이 직접 닿았던 이 자리에서 그 선물을 다시 맞이한 것은 과거와 현재가 만나는 매우 상징적인 일”이라고 말했다.


이날 저녁에는 WYD 십자가 경배와 함께하는 ‘유빌라떼 청년 성시간’도 이어졌다. 교구가 두 달에 한 번 청년들을 위해 마련해 온 행사로, 특별히 이날은 WYD 상징물과 함께해 의미를 더했다.


WYD 상징물은 이날 교구청을 시작으로 6월 3일까지 14개 지구 성당과 광주가톨릭대학교 등 15곳을 순례한다.


특히 5월 17일에는 5·18 정신 계승을 위한 도보순례 행사 이후 임동 주교좌성당에서 봉헌되는 추모미사에서 십자가 경배가 열릴 예정이다. 교구대회 조직위 사무국장 김영호 신부는 “올해 도보순례에는 700여 명이 행사에 참여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광주의 젊은이들이 5월의 정신을 신앙 안에서 새롭게 발견하고 WYD를 향해 나아갈 수 있는 영적 동력을 얻는 소중한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한편 교구는 교구대회 핵심 주제를 ‘민주화’와 ‘선교’로 정했다. 교구는 “지역이 가진 민주·인권·평화의 가치를 복음적 가치로 승화하고, 선교사를 통해 성장한 교구가 전 세계의 젊은이를 환대하며 기쁜 소식을 전하는 선교사로 거듭나게 하기 위해 이 같은 주제로 정했다”고 설명했다.


교구대회는 화려한 행사보다 전 세계의 청년들과 교구 공동체가 삶의 현장에서 만나는 ‘인격적 교류’에 초점을 맞춘다. 대회 기간 중 낮 프로그램은 해외 순례자와 본당 청소년이 한 팀으로 움직이는 방식으로 운영될 예정이다. 조직위는 “참가자들이 정해진 프로그램의 틀을 넘어 서로의 삶을 나누는 교류의 장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변경미 기자 bgm@catime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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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신문 2026-05-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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