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교구장 정순택 대주교(가운데)는 22일 교구청 교구장 접견실에서 프라도사제회 국제총장 디에고 마르틴 페냐스 신부(왼쪽에서 두 번째) 예방을 받고 환담했다.
프라도사제회 국제총장 디에고 마르틴 페냐스(Diego Martín Peñas) 신부가 22일 서울대교구청을 방문해 교구장 정순택 대주교와 환담했다. 페냐스 신부는 지난해 7월 프라도회 국제총장으로 선출된 이후 창설자 복자 앙투완 슈브리에 신부 탄생 200주년을 맞아 처음 한국을 찾았다. 25~26일 열리는 한국 프라도회 1박 2일 전국 연수를 위해 공식 방문해 주교단에 국제 프라도회에 대한 관심과 기여를 요청했다.
오늘날 전 세계 46개국에 1800여 명 회원을 가진 재속 사제회 프라도회는 가난한 이들과 함께하면서 그들을 복음화하기 위해 1860년 설립됐다. 한국 프라도회는 1975년 9월 16일 서울대교구 고 이용유(1945~1981) 신부가 명동대성당에서 사제품을 받은 직후 서약하면서 시작됐다. 이후 한국 진출 40년 만인 2015년 세계에서 네 번째로 자립 프라도회로 승격돼 책임자 선출과 회원 양성을 자체적으로 할 수 있게 됐고, 2023년 국내에서 첫 ‘프라도 양성의 해’를 보냈다. 현재 한국 프라도회 사제는 170여 명이며, 서울대교구 소속은 모두 14명이다. 한국 교회는 프랑스 교회에 이어 두 번째로 회원이 많다.
서울대교구장 정순택 대주교(왼쪽)가 22일 교구청 교구장 접견실에서 프라도사제회 국제총장 디에고 마르틴 페냐스 신부 예방을 받고 환담했다.
페냐스 신부는 정 대주교를 예방해 한국 교회의 따뜻한 환대에 고마움을 표했다. 특히 교구 태철민 신부를 프라도 양성 과정을 위해 프랑스 리옹 본부로 연수 보내준 데 대해 감사인사를 전했다. 페냐스 신부가 교구의 빈민 사목 활동에도 깊은 관심을 나타내자, 정 대주교는 명동밥집 등 가난한 이와 동반하는 교구 활동을 소개한 것으로 전해졌다.
21일부터 6월 1일까지 이어지는 방한 기간 페냐스 신부는 프라도사제회 한국책임자를 역임한 교구 총대리 구요비 주교와 인천교구장 정신철 주교, 의정부교구장 손희송 주교도 예방했다. 또 서울 용산에 있는 프라도수녀회에 방문해 프라도 정신을 나눴다.
페냐스 신부는 한국 프라도회 연수 기간 강론에서 사제들에게 가난한 이들과 어떻게 깊게 연대하며 살아갈 수 있는지 질문을 던지며 슈브리에 신부의 시성에 세계 모든 회원이 함께할 수 있는 실천 방안을 식별하는 시간도 가졌다. 아울러 더욱 철저히 프라도 정신을 실천할 것을 당부하면서 “내적 쇄신의 길은 형제적 삶과 공동체적 삶을 통해 마련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